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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이소영의 투혼, 챔프전까지 닿을까

입력 : 2019-03-18 11:15:35 수정 : 2019-03-18 14: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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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소영(25)의 투혼이 챔프전까지 닿을 수 있을까.

 

레프트 이소영은 올 시즌 GS칼텍스 내에서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 다음으로 큰 공격 비중을 차지했다. ‘아기 용병’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놨다.

 

개인 기록도 훌륭했다.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12~2013시즌(41.89%) 이후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로 공격 부문 전체 3위(39.96%)에 올랐다. 득점(471점), 블로킹(세트당 0.377개), 디그(세트당 3.351개)는 올해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왼손 엄지손톱 부상으로 고전했다. 3득점(공격성공률 18.75%)에 그쳤다. 17일 2차전이 돼서야 ‘이소영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블로킹 6개, 서브 2개 포함 23득점(공격성공률 40.54%)을 선사했다. 알리가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결국 GS칼텍스는 2차전 세트스코어 3-2 승리로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승부를 최종 3차전(19일)까지 연장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이소영은 “손톱이 떨어져 있어 공에 맞으면 통증이 심하다. 그래도 플레이해보니 괜찮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동시에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솔직히 공격 타이밍이 잘 안 맞아 자신이 없었다. 세터 (이)고은이도 내가 너무 안 되니 부담 주지 않으려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올리더라”며 “몸이 늦게 올라와 미안했다. 나 대신 잘해준 다른 선수들에게 고마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그냥 때려보겠다고, 나 믿고 수비 커버만 들어와 달라고 했다. 자신 있게 하니 잘 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전적을 1대1로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한 가지 징크스를 깨야 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이 100%이기 때문이다. 1차전을 내준 GS칼텍스엔 달갑지 않은 징크스다. 이소영은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다. 1, 2차전 합쳐 10세트를 했다”며 “3차전까지 15세트를 가더라도 우리가 끝까지 잘한다면 100%의 확률을 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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