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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로맨스는 별책부록’ 정유진, 연기 성장판 무한대 입증

입력 : 2019-03-18 10:21:06 수정 : 2019-03-18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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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아직 성장판이 열려있다. 가능성이 무한대라는 얘기다. 배우 정유진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지난 17일 종영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서브 여주인공 송해린으로 등장해 무르익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어느덧 5년 차다. 나이의 앞자리도 바뀌면서 30대가 됐다. ‘장현수’부터 ‘송해린’까지 거치면서 연기의 깊이도 풍부해졌다.(장현수: 2015년 첫 드라마 데뷔작인 SBS ‘풍문으로 들었소’의 캐릭터 이름) 정신없이 달려왔고 감회도 새로울 만 하다. 연예인이 되기 전 배우 이나영의 팬이었던 소녀는 이제 한 작품에서 어깨를 견줄 정도가 됐다. 촬영을 마친 소감은 어떨까.

 

“아직도 얼떨떨해요. 세트장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 정도예요. 선배님들이 보고 싶고 그래서 연락을 촬영이 끝난 요즘에도 많이 드리는 편이에요. 또 지금 인터뷰하는 책상을 보면 극 중 출판사 회의 세트장이 기억나요. 그만큼 몰입했던 작품이에요. 또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려면 시간이 좀 지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다 연락을 해서 아쉬움을 달래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송해린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다. 이상형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열어놓는 타입이지만 회사 후배들에게는 카리스마적인 존재다. 캐릭터에 다가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너무 다이내믹한 캐릭터라서 감정을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또 연기가 일이다 보니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안 됐어요. 저는 스스로 이해가 돼야 하는 배우예요. 그래서 오히려 더 감독님을 잡고 물어보기도 해요. 감독님께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물어보면 충분히 설명해주는 타입이셨어요. 감독 작가님 배우님들 다 친절하셨고 그래서 분위기도 좋았어요. 현장이 너무 따뜻했어요.”

 

모든 걸 쏟아냈다. 정유진은 무쌍커플로 대표되는 배우다. 하지만 눈썰미가 좋은 시청자라면 후반부 한쪽 눈에 쌍꺼풀이 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인터뷰하는 날 역시도 쌍꺼풀이 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가 원해서 일을 연속적으로 해왔어요. 이번 촬영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회의 신이 많고 세트장이 늦게 들어오면서 촬영신이 길어질 때도 있었어요. 저 나름대로 체력과 면역력을 길렀어야 하는데 왼쪽 눈에 쌍꺼풀이 생기고 말았어요. 하지만 주변에도 쌍꺼풀 진 모습도 괜찮다고 말해줘서 힘을 내고 촬영에 임했어요. 이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여행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맞이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얼마나 성장했을까. 우선 대본을 비롯해 현장에서 보이는 게 달라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거드름을 피우지 않는다. 새로운 작품에 임할 땐 신인 배우의 열정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대본을 보는 자체가 조금 넓어진 것 같아요. 그동안 단면적으로만 봤다면 여러 가지를 보게 되었어요. 매체를 보면서 직접 연기 연습을 하기도 해요. 또 오디션이 있으면 비슷한 장르를 찾아서 연기를 참고하기도 하지요. 또한 시선이나 감정이며 카메라에서 보는 것은 다른가 하고 직접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하기도 해요. 배역을 위해선 제작진 분들에게 모든 걸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델로서 각광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에도 런웨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젠 배우로선 더욱 심지가 깊다. 앞으로 연기의 끝 없는 발전상을 기대하게 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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