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입담 대결 후끈’ 김종민·차상현 감독이 꼽은 2차전 키워드는

입력 : 2019-03-17 13:54:08 수정 : 2019-03-17 13:54:0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김종민(45) 도로공사 감독과 차상현(45) GS칼텍스 감독의 입담 대결이 경기 전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도로공사가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선취한 도로공사가 3전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경기를 앞둔 김종민, 차상현 감독 얼굴에는 긴장감보다는 미소가 가득했다. 초·중·고를 함께 나온 동갑내기 두 감독은 둘도 없이 절친한 사이다. 지난 1차전 직후에도 승패와 관계없이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차상현 감독은 그날을 회상하며 “악수요? 졌는데 솔직히 한 대 쥐어박고 싶었죠”라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당연히 농담이다”고 수습한 차 감독은 “양 팀 다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한 팀은 이기고 한 팀은 질 수밖에 없다. 서로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줬으니 수고했다는 의미로 악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상 써서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웃었다. 김종민 감독도 차 감독 이야기에 미소가 번졌다. “1차전 이후 서로 연락은 안 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며 “서울로 올라와 같은 호텔을 썼는데 만날 기회도 없더라”고 덧붙였다.

두 감독은 2차전 키워드도 같은 내용을 꼽았다. ‘세터’와 ‘중앙’이다. 차 감독은 “세터 이고은이 우리가 가진 팀플레이를 얼마나 잘 녹여내느냐가 중요하다. 1차전에서 지긴 했지만 충분히 잘했다”며 “‘네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허를 찌른 것에 관해서는 “플레이오프를 위해 준비한 전략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베테랑 세터 이효희 카드를 꺼냈다. “효희가 먼저 나가야 한다. (이)원정이는 아직 어려 선발로 들어갔다가 긴장해서 경기가 안 풀리면 그 다음이 없다”며 “효희를 주전으로 내보내고 이후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상대의 중앙 활용 전술에 대해서는 “속공을 많이 쓸 거라 예상했는데도 만만치 않았다”며 “양 날개로 나가는 공이 워낙 빨라 속공 견제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도 비슷하게 나올 것이다. 속공보다는 알리, 강소휘, 이소영 등 날개 공격수를 중점적으로 막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