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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6 21:35:50, 수정 2019-03-16 21:35:51

    오리온, 6강행 막차… ‘3약’ 평가 뒤집은 반전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3약’의 평가를 뒤집어 엎었다. 오리온이 6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오리온은 1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치른 KGB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76-74(16-16 17-19 20-21 23-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7위 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벌린 오리온은 26승27패로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6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최다 연패 구단 플레이오프 진출 역사를 바꿨다. 시즌 초반 주춤하며 10연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최초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앞서 최다 연패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은 기아(1999~2000시즌)와 전자랜드(2014~2015시즌)의 9연패이다.

       

      사실 많은 전문가가 오리온은 이번 시즌 ‘3약’으로 분류했다. 이승현, 장재석의 공백과 문태종의 이적 등 전력 유출이 많았다. 박상오를 영입했지만, 골밑 공백을 쉽게 채울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특히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데릴 먼로의 부상으로 10연패에 빠지면서, 이승현이 시즌 막판 전역 후 복귀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그러나 추일승 감독은 10연패의 분위기에서도 팀 조직력을 다지며 끈을 놓지 않았다. 약점을 최소화하고, 강점을 부각하는 전술로 끈끈하게 버텼다. 중간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가 부상을 반복하며 몇 차례 위기가 왔으나,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이승현이 복귀했을 때 팀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리온 만의 경기를 만들어갔다.

       

      이날 그 효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이승현은 19점 12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먼로가 16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박재현과 허일영도 3점 슛 3개씩을 포함해 각각 17점, 16점을 보탰다. 앞서 먼로를 중심으로 외곽에서 박재현과 허일영을 활용한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펼쳤기 때문에, 이승현이 가세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오리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아직 미지수이다. 이날 단신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이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 하지만 오리온은 이와 같은 악재를 지속해서 극복해 6강까지 올랐다. 특히 암암리에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산이 없으면 쉽게 시즌을 포기하고 다음 시즌 신인 픽 상위권을 노리는 모습이 만연한 현실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즌이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지은 모비스가 DB에 100-85로 역전승했다. 모비스는 7연승 포함 42승(11패)을 기록하며 한 시즌 구단 최다승(종전 41승) 신기록을 세웠다.

       

      창원체육관에서는 LG가 2위 전자랜드를 불러들여 81-72로 꺾고 3위를 지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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