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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만발 여자부-사주경계 남자부, 같은 듯 다른 ‘봄 배구’ 출사표

입력 : 2019-03-12 16:12:06 수정 : 2019-03-12 1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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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담 최원영 기자] ‘도드람 2018~2019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12일 서울 청담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각 팀 사령탑은 저마다 승리를 위한 출사표를 내걸었다.

 

▲ 웃음만발 여자부, ‘차분’ 차상현·‘신뢰’ 김종민·‘여유’ 박미희

 

GS칼텍스는 정규리그 3위로 5시즌 만에 봄 배구에 나섰다. 차상현 감독은 “감독으로서 봄 배구를 하게 돼 각오가 새롭다”고 운을 띄웠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 자리까지 왔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차 감독은 “승리에 너무 집착하거나 욕심내면 늘 경기를 그르쳤다. 선수들에게 ‘뛰어 놀아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1차전에 따라 흐름이 결정될 듯하다. 우린 상대적으로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며 “초반에 어떤 선수가 터지며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디펜딩챔피언 도로공사는 2년 연속 V리그 제패를 노린다. 김종민 감독은 “힘든 시즌이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줬다.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큰 경기일수록 선수들에게 맡기려 한다”며 “체력만 잘 받쳐주면 된다”고 입을 열었다. “감독이 급해지면 안 된다. 여유 있게 해야 선수들도 마음이 편하다”고 말을 이었다. 김 감독은 “GS칼텍스는 까다로운 팀이라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무조건 2대0으로 끝내야 가능성이 있다. 올해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되찾은 흥국생명은 12시즌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박미희 감독은 “봄이 언제 오나 기다렸다. 다시 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팀이 열심히 해서 김천(도로공사홈)과 서울(GS칼텍스홈)을 오가며 3차전까지 갔으면 한다”고 웃었다. 최초 여성 우승 감독으로서의 부담감은 없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여성으로서의 특별함을 내세울 시대는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두 시즌 전 챔프전에서 좌절하며 더 단단해졌다. 그때보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며 “‘배구의 신’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 사주경계 남자부, ‘도전’ 신영철·‘만반의 준비’ 최태웅·‘미소’ 박기원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3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맞이했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는 배우고 만들어가는 단계다. 도전자로서 재미있는 경기 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 부상 선수에 관해서는 “아가메즈(내복사근)의 몸 상태는 40%다. 본인 의지와 승부욕이 강해 무조건 출전할 것 같다”며 “노재욱(허리)은 지켜보고 있다. 목요일(14일)쯤 주전 세터를 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알아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준비 잘하면 기회가 한 번은 오지 않을까 싶다”며 “플레이오프는 2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

 

리그 2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에 이어 챔피언을 조준한다. 최태웅 감독은 “후반 몇 몇 선수들의 부상이 아쉬웠다. 하지만 선수들간 신뢰와 믿음이 잘 형성됐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움을 털고 꼭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세터에 대해서는 “이승원과 이원중을 위해 기술적, 심리적 방법을 다 해봤다. 다행히 시즌 후반 둘 다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며 “기술적으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습득했다. 얼마나 강한 마음을 갖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상대 세터 노재욱, 유광우, 하승우까지 전부 대비하고 있다. 2차전에서 마무리 짓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은 팀 사상 첫 통합우승을 노린다. 박기원 감독은 “2년 전에는 정규리그, 작년에는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두 개 다 하겠다”는 짧은 말로 각오를 내비쳤다. 챔프전 상대에 관해서는 “내 예상은 잘 안 맞는 편이지만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것 같다”며 “기본기, 공격력, 블로킹, 서브 등 모두 상위권 실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챔프전에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라며 “플레이오프는 3차전까지 가야 한다. 챔프전은 4차전쯤 끝냈으면 한다. 상대 홈구장에서 우승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청담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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