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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오심 속상하다” 김종민 감독·박정아의 이구동성

입력 : 2019-03-06 23:18:08 수정 : 2019-03-06 23: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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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최원영 기자]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선수들이 오심에 관해 입을 열었다.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는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6-28 25-23 25-15)로 승리, 8연승을 질주했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을 꺾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승점 3점짜리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2세트에 나온 오심 때문이었다. 5점 차로 뒤처진 도로공사는 후반 뒷심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6-25로 앞서며 2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때 흥국생명 신연경이 공을 살리는 과정에서 네트터치를 범했다. 그러나 심판은 이를 지적하지 않았고, 결국 흥국생명이 한 점을 가져가 26-26이 됐다. 도로공사는 그대로 2세트를 내줘야 했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심에 대해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다”면서도 “2세트 마지막 점수는 심판이 충분히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걸 보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박정아도 마찬가지였다. “그건 진짜 상대의 네트터치 범실이었다. 정말 욱했다”며 “승리욕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심도 판정의 일부라고 하지만 솔직히 조금 속상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런데도 승리를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경계해야 할 상대다. 우리가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상당히 다행이다”며 “선수들에게 ‘우리 앞에서 우승 축포가 터지는 걸 보면 좀 그렇지 않겠나’라고 했다. 자존심을 지켜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여전히 흥국생명이 유리하다. 오는 9일 현대건설전에서 승점 1점 이상만 챙겨도 우승이다. 흥국생명이 결정짓지 못하면 도로공사에게 기회가 온다. 10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역전 우승이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 컨디션과 체력 관리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오심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내일(7일) 바로 사후판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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