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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때리고’ 다 되는 도로공사, 역전 우승 불씨 살렸다

입력 : 2019-03-06 21:41:22 수정 : 2019-03-06 2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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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최원영 기자] 도로공사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잡아냈다.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는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2-30 26-28 25-23 25-15)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매직넘버가 승점 1점이던 선두 흥국생명(승점 59점·20승9패)의 정규리그 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5연승도 가로막았다. 승점 56점(20승9패)으로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려냈다.

 

올 시즌 5위로 시작한 도로공사는 후반기 반전을 꾀했다. 5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이날까지 8전 전승을 거뒀다. 승부처에서 강한 ‘클러치 박’ 박정아와 파튜가 원투펀치로 나섰다. 정대영과 배유나가 중앙에서 지원 사격했다. 수비에서는 리그 최고 콤비 임명옥과 문정원이 버텼다. 도로공사의 조직력은 점점 더 강해졌다.

 

이날도 파튜가 블로킹 3개 포함 24득점(공격성공률 40.38%)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박정아도 블로킹 2개 포함 23득점(공격성공률 30.43%)으로 화력을 뽐냈다. 중앙에서는 정대영이 블로킹만 5개를 터트리며 15득점(공격성공률 50%)을 기록했다. 배유나도 블로킹 3개를 묶어 14득점(공격성공률 44%)으로 제 몫을 다했다. 세터 이원정과 이효희가 적절히 투입돼 경기를 조율했다.

 

2세트 패배 후 3세트 승리로 흐름을 가져온 것이 주효했다. 7번이나 거듭된 듀스 끝에 1세트를 선취한 도로공사는 2세트 후반까지 5점 차로 끌려갔다. 극적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6-25로 앞서던 상황, 상대 신연경의 네트터치 범실과 관련해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 점수를 빼앗기며 그대로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박정아와 파튜 활약으로 3세트를 차지한 뒤 4세트도 큰 격차로 상대를 따돌렸다. 흥국생명에게 승점 1점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그 우승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오는 9일 흥국생명이 먼저 현대건설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을 얻으면 우승을 확정한다. 만약 흥국생명이 이 경기에서 결정짓지 못하면 주사위는 도로공사에게 넘어온다. 도로공사가 10일 IBK기업은행과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6일 KGC인삼공사에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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