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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6 14:56:30, 수정 2019-03-06 14:56:27

    전자랜드의 ‘플레이오프 모드’, 버튼은 정효근이 쥐고 있다

    • [전영민 기자] “위기를 풀어낼 수 있는 국내선수가 있어야 합니다.”

       

      전자랜드는 최근 ‘플레이오프 모드’다. 유도훈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기 전부터 “남은 경기에서 다양한 옵션을 확인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물론 잔여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 다를 바 없다. 다만 ‘과정’에서 조금씩 변화를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비교해 모든 면이 판이하다. 득점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고 승리 여부에 따라 선수단 분위기도 롤러코스터를 탄다. 특히 수비 패턴, 공격 전술과 옵션, 스피드와 몸싸움 등 플레이 스타일도 모두 다르게 가져간다. 미리 시험하고 파악해 놓을수록 실전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유 감독이 중점을 두는 옵션은 ‘국내선수’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몸이 온전치 않다. 동료와의 호흡을 완벽히 맞추기에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가 주득점원인 기디 팟츠에 견제를 집중할 땐 곧바로 위기에 직면한다. 실제로 5일 SK전서 팟츠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자 경기 내내 끌려갔다. 꾸준한 득점은 아니더라도 꼬인 흐름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플레이오프 모드 종료 버튼은 정효근이 쥐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에서 보인 좋은 흐름을 리그에서도 재현하고 있다. 동료의 타이밍에 맞게 패스를 하면서 찬스를 만들어주고 직접 득점에도 가담한다. 종종 터지는 3점슛은 영양가도 높다.

       

      “(정)효근이가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패스를 비롯한 공격적인 측면에서 눈을 뜨고 있다”고 운을 뗀 유 감독은 “3점슛은 옵션이라고 본다. 2점슛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넣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 개인의 성장이 달려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비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골 밑에 로드와 강상재가 버틴다 해도 상대 로포스트를 장악한다는 확신이 없다. 체력적인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는 궂은일을 도맡아야 할 상황이 분명히 생긴다”며 "정효근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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