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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04 21:20:47, 수정 2019-03-04 21:20:47

    박지현의 투지…우리은행, 삼성생명 잡고 기선제압 성공

    • [스포츠월드= 용인 김대한 기자] 박지현(19)의 독기로 우리은행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은행에 83-62(31-15 14-17 24-16 14-14)로 승리했다. 이미 우리은행은 정규 시즌 2위를 확정했지만, 기선제압을 위해 삼성생명 전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박지현의 투지로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삼성 생명(3위)에게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지현이는 연습 때 천개씩 던지는 선수다. 확실히 독한 면이 있다”라며 “신인이지만 플레이오프 때도 상황을 고려해 15분 이상 뛰게 할 것”아러고 신뢰를 보냈다. 위성우 감독의 혜안이 옳았다. 박지현의 독기는 투지로 연결됐다. 10점 차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도 박지현은 쉴 새 없이 박수를 치며 자신에게 달라고 외쳤다. 이어 잠시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패스 활로를 직접 열었다.

       

      애초 우리은행은 ‘에이스’ 박혜진이 치료차 빠지면서 이번 경기에 공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유망주’ 박지현이 완벽하게 박혜진의 빈자리를 메웠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인 30분을 소화하며 13득점 8리바운드 맹활약했다.

       

      박지현의 투지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가릴 것이 없었다. 공격에서는 검지를 들고 자신의 위치를 알리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7분 남긴 상황에서 상대 박하나가 2명의 수비진을 뚫고 들어왔다. 모두 벗겨내고 슈팅을 할 때쯤 박지현은 끝까지 따라가 블록했다. 13점 차가 나는 상황에서도 긴장에 끈을 놓지 않는 신인이었다. 박지현이 투혼을 보이자 동료들도 힘을 냈다. 이날 최은실(21점), 김정은(15점), 빌링스(15점)로 고르게 활약했다. 코트에 넘어져 있던 빌링스를 일으켜 세웠다. 빌링스가 일어 선후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자 박지현은 달려가서 하이파이브하며 동료를 독려했다.

       

      승부처는 4쿼터 6분 남기고 나왔다. 박지현 손을 들고 빌링스에게 패스를 요구했다. 외곽에서 패스를 받은 박지현은 가볍게 수비를 제친 후 2점 외곽슛에 성공했다. 점수는 79-56,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에 온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승리를 발판 삼아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생명을 압도할 수 있을까.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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