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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리그 잡고 유럽리그까지!…황인범의 의미 있는 도전

입력 : 2019-03-03 16:48:03 수정 : 2019-03-03 16: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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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FC)의 도전이 시작됐다.

 

황인범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MLS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팀은 2-3 역전패했지만, 황인범은 중원 사령관으로 의미 있는 활약을 했다.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팀의 득점에 첫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화이트캡스)은 황인범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꾸준한 선발 출전이 예상, 황인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토스 감독은 “내가 처음 황인범을 스카우팅할 때,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실제로 하고 있는 선수가 황인범이었다”며 “4-3-3 포메이션의 중간 지점의 세 포지션 모두를 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술적으로 놀랍다. 그는 충분히 MLS에서 스페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극찬했다.

 

화이트캡스가 소속된 MLS(미국 메이저리그)의 압박 수준 역시 예년과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MLS의 압박 수준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앙 미드필더에게는 탈압박 능력이 요구된다. 거친 견제를 이겨내고 볼을 배급하는 것이 중원 사령관의 주임무다. 따라서 황인범과 같은 중앙 미드필더 선수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탈압박이 가능한지가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황인범이 활약 중인 화이트캡스는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홈 경기구장 BC PLACE의 발표에 따르면 홈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약 5만명이 수용 가능한 경기장이 만석으로 가득 찬다. 좋은 인프라 속에서 화이트캡스는 2009년부터 MLS의 17번째 프로팀으로 참가해왔고 2012년에는 캐나다 프로팀 최초로 MLS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황인범에게 미국리그는 다소 낯선 곳이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이제 23세다. 이 곳에서 성장해 더 큰 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 황인범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무한하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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