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을 털고 복귀를 정조준한다.
최지만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9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때다. 어느덧 미국생활 10년차에 접어들어서다. 2010년 동산고 졸업 후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계속해서 팀을 옮겼다. 부상도 있었고, 트리플A 성적에 비해 빅리그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는 달랐다. 탬파베이로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49경기에 나서 타율 0.269(160타수 43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77 등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존재감을 입증한 덕에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에게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줄 것을 시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최지만을 ‘2019년 숨은 진주로 거듭날 수 있는 타자 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 “탬파베이의 가장 유력한 주전 지명타자 후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등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28일 타격 훈련 중 등이 뒤틀려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보스턴전에 벤치에서 대기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 3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5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 중이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니다. 최지만은 1일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만약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경기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라디오 매체 역시 “타격 훈련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주말쯤 라인업에 재차 포함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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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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