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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랜드 퀸’ 양희영, ‘혼다 타일랜드’ 삼켰다… LPGA 통산 4승

입력 : 2019-02-24 20:15:35 수정 : 2019-02-24 2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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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타일랜드 퀸’ 양희영(30)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이자 태국 혼다 대회에서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찍은 양희영은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컵을 품었다. 이로써 양희영은 LPGA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2017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태국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7000만원)는 보너스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양희영을 향한 시선을 뜨거웠다. 앞서 2번의 우승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부담감이 컸을까. 1라운드 3언더파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서서히 예열하는 차원이었다.

 

실제 2라운드부터 도약을 알렸다. 6타를 더 줄인 양희영은 9언더파로 11계단 상승한 공동 5위에 올랐다. 기세를 탄 양희영은 3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도약하더니, 이날 정상까지 거침없이 샷을 날렸다.

 

4라운드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한 양희영은 4번 홀부터 긴 퍼트에 성공하며 탄력을 받았다. 이어 5라운드부터 이민지와 접전을 펼치며 선두권 경쟁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7~8번 홀이었다. 정확한 티샷과 어프로치로 무섭게 버디를 낚은 양희영은 2위권과 3타 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변수도 있었다. 10번 홀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번개로 경기가 1시간가량 중단됐다. 한참 흐름을 타고 있던 탓에 번개가 야속했다. 그러나 ‘타일랜드 퀸’ 양희영의 기세까지 꺾진 못했다. 다시 그립을 고쳐잡은 양희영은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막바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이민지가 무섭게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신지은과 지은희는 각각 4위(17언더파 271타)와 5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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