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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2루 충돌 방지법, 2019시즌 바꿀 변수들

입력 : 2019-02-24 13:03:45 수정 : 2019-02-24 13: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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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019시즌 KBO리그는 어떤 모습일까.

 

2019시즌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두 가지 중요한 변화를 꾀했다. 공인구 반발력을 허용범위 안에서 낮추고, 2루 충돌 방지법을 도입하기로 한 것.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도 이는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투수들은 새 공인구에 적응해야 하고, 타자들은 1루에 나가면 실수로 수비방해 판정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 변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KBO는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규칙위원회에서 공인구 반발계수(타격 후 공이 튕겨 나가는 정도)를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낮췄다.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와 같은 수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KBO리그 특유의 ‘타고투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지난 시즌 평균 타율은 0.286인 반면, 평균자책점은 5.17로 좋지 않았다. 홈런 개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8년 홈런 개수는 1756개로, 2017년(1547개)보다 200개 이상 증가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일반적으로 공의 반발력이 크면 타구 속도가 빨라지고 멀리 날아간다. 그만큼 안타나 홈런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반발계수가 0.01이 줄어들면 비거리는 2m 줄어든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 일본의 경우 2011년 공인구에 손을 댄 후 홈런 숫자가 거의 반토막이 났다. 평균 타율도 2~3푼 정도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타고투저의 근본적인 원인이 투수와 타자의 능력 차이에 있다고 꼬집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새롭게 신설된 ‘더블 플레이 시도 시 슬라이딩 규정’도 눈여겨 볼만하다. 일명 ‘강정호 룰’로 알려진 이 규정은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한 거친 슬라이딩을 방지한다. 주자가 더블 플레이 성립을 방해할 목적으로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에게 방해가 선고된다. 나아가 수비수가 2루에서 공을 잡기 전에 베이스에서 발을 떼더라도 주자 아웃으로 인정될 수 있는 ‘네이버후드 플레이’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 예전 습관 그대로 하다가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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