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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이면 집으로 배달 굳이 장보러 마트 왜 가요?

입력 : 2019-02-18 03:00:00 수정 : 2019-02-17 1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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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식품시장 지속 성장 / 선호도 1위 브랜드는 ‘쿠팡’

실제 지난해 식료품 구매채널 중 온·모바일 마켓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 설문조사기관 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 모바일 식품 시장은 2016년 6.3%에서 2017년 6.6%로 소폭 성장한 데 이어, 2018년에는 10.3%로 두 자릿수까지 올라섰다.

이 중에서도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쿠팡’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가 최근 국내 거주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식료품 온라인 쇼핑몰 이용행태를 파악한 결과, 쿠팡이 주 구매 온라인몰 1위(21.9%)에 올랐다. 이마트몰(14.8%), 홈플러스몰(9.9%), 위메프(9.4%)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 식품쇼핑 선호 브랜드 톱5 안에 이커머스 업체가 2곳이 들어간 점이 눈에 띈다. 대기업 마트들이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이해되는 대목이다. 설문 결과 온라인 식료품 구매자의 월 평균 구매 빈도는 3.9회로, 이는 매주 주말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온·모바일 식료품시장 인지도 1위는 쿠팡이다. 같은 설문에서 온라인 식료품 구매 쇼핑몰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을 묻자 18%가 쿠팡이라고 답했고 이마트몰과 마켓컬리, 홈플러스몰, G마켓, 위메프가 뒤따랐다.

쿠팡이 ‘모바일 식품 쇼핑 1위’를 차지한 것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빠른 배송’이다. 쿠팡의 시그니처 서비스는 익일 상품을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이다.

쿠팡에서 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응답자 52%는 ‘배송이 빨라서’ 쿠팡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위메프·11번가·G마켓 주이용자가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한다’고 답한 것과 대조된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좋은 쇼핑경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한 다양한 기술 투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쿠팡 다음으로 이커머스 중 식품쇼핑 선호도가 높았던 위메프는 과자, 생수·음료, 라면 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이나, 무겁고 커서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운 제품 구매가 많았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 증가와 간편식품의 다양화·고급화로 인해 온라인에서 간편식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실제 위메프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간편식 카테고리 성장이 눈에 띄고, 생수 등 무거운 식품에 대한 주문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이끄는 온라인 식품쇼핑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형마트에 대적할 정도로 성장하려면 신선식품 구매자들의 불안요소를 지우는 게 중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온·모바일에서 식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신선도’와 ‘교환·반품의 어려움’을 우려했다. 특히 수산물이나 정육 같은 신선식품 구매에 대해 ‘꺼려지고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이커머스 업계가 식품 쇼핑 면에서 더 성장하려면 믿을 수 있는 배송업체와 서비스를 구축해 신선식품 구매 면에서도 소비자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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