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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항거’ 고아성, 죄책감으로 완성한 ‘유관순’ 열사(영상)

입력 : 2019-02-15 18:59:33 수정 : 2019-02-15 21: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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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는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고아성이 열일곱 소녀 유관순 열사 역을 맡아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선보였고, ‘충무로 샛별’ 정하담을 비롯해 김새벽, 김혜은, 류경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먼저 고아성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예상했던 일대기가 아닌, 유관순 열사가 감옥에서 살았던 1년을 다룬다는 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겁을 먹었는데, 감독님을 만난 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운을 떼며 “쉽지 않은 영화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멀리 있는 유관순 열사에게 다가가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 성스럽고 존경스럽고, 그 외에 어떤 감정도 느껴본 적 없는 한 사람을 표현해야 했다.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고아성은 말을 이어가던 도중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쉽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했고, 유관순 열사의 굴곡진 삶을 온몸으로 마주했기에 흐를 수밖에 없는 눈물이었다. 고아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만세신’을 꼽으며 “감옥에서 만세를 외치는 장면을 찍기 전에는 부담도 됐고, 걱정도 많았다. 또 내가 했던 연기 중에 가장 대사가 길었고, 문어체이기도 해서 1년이란 시간 동안 되뇌이면서 외웠다”며 “긴장을 너무 많이 해 심장 소리가 정말 크게 나기도 했다. 다 찍고 나서 배우들과 다 같이 울었다. 뜨거운 눈물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아성은 완벽한 유관순을 연기하기 위해 “익히 봐왔던 유관순 열사의 사진 말고, 어떤 표정을 지으셨을까 생각하며 감정을 정리했다”며 “영화 속에서는 후회도 하고, 고민도 하고, 여러 모습을 보이는 게 어떻게 보면 관객분들이 보실 때 낯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겁을 이겨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평소에 밖에서 잘 울지 않는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 눈물이 많아졌다”며 “그만큼 뭉클했던 순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아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유관순 열사가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됐으면 한다”면서 “저예산 영화인데도 베테랑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많이 모여주셨다. 열심히 만든 작품이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예비 관객들에게 관심을 촉구했다.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그린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2월 27일 개봉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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