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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목마른 노재욱, 우리카드 우승 퍼즐 맞춘다

입력 : 2019-02-14 13:14:10 수정 : 2019-02-14 1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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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정상이 눈앞이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27)은 갈증을 달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달라졌다. 1라운드를 6위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엔 4위, 4라운드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에는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치열한 1위 경쟁 중이다. 세터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시즌 초반 트레이드로 합류한 노재욱이 유광우 대신 주전을 꿰찼고, 팀은 상승세를 탔다.

 

선두권에 오르고도 노재욱은 만족을 몰랐다. “솔직히 모든 경기가 다 까다롭다. 우리는 아직 많이 부족해 준비를 더 해야 한다”며 “리버맨 아가메즈가 잘 버텨줘 티가 안 나는 것뿐이다”고 냉정히 평했다. 이어 “모든 선수와 적극적으로 대화한다. 그래야 득점이 잘 나와 이길 수 있다”며 “선수들 간 호흡은 실전에서 상황에 맞게 계속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세터 출신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노재욱은 “볼 컨트롤에 대해 자세히 지도해주신다. 직접 시범을 보여주실 때가 많다”며 “세터의 임무는 공격수 입맛에 맞게 공을 올려주는 거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수들이 때리기 편하게 해주려 한다. 처음보다 선수들과 많이 친해져 개개인의 성격이나 플레이 특성을 잘 알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노재욱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있을 때 부상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그게 제일 싫었다”며 “건강해야 어느 팀과도 부딪혀 볼 수 있다. 허리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감독님도 몸 관리를 잘해주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아직 나를 못 믿는다”고 말한 노재욱은 “연습도 더 해야 하고, 이겨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덤덤히 말을 보탰다. “선수니까 우승 욕심은 당연히 있다”면서도 “하지만 거기에 집중하면 부담감 때문에 내 플레이가 안 나올 것 같다. 매 경기 즐기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재욱은 “남은 경기 자만하지 않되 기죽지도 않으려 한다. 감독님과 팀원들을 믿고 자신 있게 하겠다”며 굳게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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