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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흥국생명의 원동력,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 '이재영'

입력 : 2019-02-13 21:32:56 수정 : 2019-02-13 2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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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의 자격을 증명했다. 리그 최고 레프트 이재영(23) 덕분이었다.

 

흥국생명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8-26 25-12 25-23)으로 압도했다. 승점 51점으로 2위 도로공사(45점)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 1위를 질주했다.

 

후반기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며 승점 3점이 간절해진 흥국생명은 올 시즌 상대 전적 1승3패로 고전했던 GS칼텍스를 만났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압박감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이재영이 감독의 격려에 응답했다. 이재영은 경기 전까지 득점(482점) 전체 4위이자 국내 선수 1위로 토종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팀 살림꾼으로 공수 모두에서 힘썼다. 상대의 목적타 서브가 김미연에 집중된 사이 공격력을 끌어모았다. 초반 김미연의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이재영의 한 방이 이를 만회했다. 세터 조송화는 경기 내내 이재영을 집중적으로 활용했고 블로킹 3개 포함 총 24득점(공격성공률 47.72%)을 퍼부으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1세트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둔 게 승인이었다. 흥국생명은 상대가 디그 후 반격으로 거세게 몰아붙이자 10-16까지 뒤졌다. 이미 점수가 후반으로 넘어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재영이 블로킹 2개로 1점 차를 만들었다.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뒤 끈질긴 디그로 베레니카 톰시아의 득점을 도왔다. 1세트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득점(성공률 35%)을 터트림과 동시에 리베로 김해란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디그 5개를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빼앗긴 GS칼텍스를 완전히 무너트리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18-25 25-18 24-26 15-8)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승점 43점에 머물러 있는 GS칼텍스(3위)와 한 경기 덜 치른 IBK기업은행(4위)을 제치고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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