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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장시환 쑥쑥’ 선발 후보 찾는 롯데의 자신감

입력 : 2019-02-14 07:00:00 수정 : 2019-02-13 17: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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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알을 깨고 나올 때다. 롯데 투수 김원중(26)과 장시환(32)이 약점을 보완해 선발진에 힘을 보태려 한다.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롯데의 주력 과제 중 하나는 선발 투수를 찾는 것이다.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에 이어 한 자리로 점찍어뒀던 노경은이 FA 협상 결렬로 이탈해 공백이 커졌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선발 3년차 김원중과 기존 불펜이었던 장시환을 비롯 윤성빈, 김건국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원중은 가장 유력한 3선발 후보다. 지난 두 시즌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2017년에는 24경기 107⅓이닝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5.70, 지난해에는 30경기 145⅓이닝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제구력 문제로 평균자책점이 너무 높았고, 볼넷이 많아 투구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1월부터 기술 훈련 및 체력 보강에 매진했다. 몸을 잘 만들어온 덕분에 캠프에서는 양상문 감독과 주형광 투수코치를 흡족하게 했다. 투구 밸런스가 향상됐고 페이스도 빠른 편이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3선발을 확정하는 것은 물론 올 시즌 더 좋은 경기력도 기대해볼 수 있다.

 

구원투수였던 장시환도 선발수업을 받고 있다. 묵직한 구위만큼은 최고로 손꼽혔지만 기복이 크고 승부처에서 자주 흔들려 약점을 노출했다. 실력보다도 심리적인 부분을 지적받아왔다.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돼 2017년에는 53경기 51⅓이닝에서 4승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38, 2018년에는 32경기 36⅔이닝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저조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시환은 점점 투구수를 늘리고 있다. 제구와 구위 모두 합격점을 받아 자신감도 충전했다. 롯데 투수 중에서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 중이다.

 

김원중과 장시환을 지켜본 양 감독은 연습경기서 점검에 나선다. 20일 푸방 가디언스 전에는 브룩스 레일리가 먼저 출전하고, 21일 라미고 몽키스 전과 23일 통일 라이온스 전에 김원중, 장시환이 각각 나설 예정이다. 한 시즌 농사가 달린 만큼 이들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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