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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2 15:42:34, 수정 2019-02-12 15:42:35

    [SW이슈] 한화 선발 붕괴?… 긍정 요소가 더 많은 이유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그러나 ‘붕괴’는 아니었다.

       

      프로야구 한화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무너졌다. 지난 11일 일본 오키나와 차타구장에서 치른 주니치(일본)와 연습경기에서 0-18로 대패했다. 시작부터 무너지면서 일각에서는 마운드가 붕괴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득점에 그친 타석도 지적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제1 목표로 내세운 것이 바로 ‘선발진 구성 완료’였다. 한화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10년 만에 가을야구에 입맞춤한 것도 마운드의 활약이 컸다. 그런데 세부적으로 보면 불균형이 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28로 리그 1위였지만, 선발진은 5.46으로 5위였다. 선발 투수진에서 밸런스를 잡아주면, 한화는 더 탄탄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마운드를 향한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지난 10일 좌완 투수이자 올 시즌 선발 후보 김범수가 부상에 따른 컨디션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본 고치에서 진행하고 있는 2군 퓨처스리그 스프링캠프로 이동했다.

       

      여기에 주니치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김민우가 3이닝 동안 2피홈런 포함 5피안타 4실점으로 주춤했다.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또 다른 선발 후보 박주홍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홈런 포함 5피안타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김범수의 1군 스프링캠프 이탈과 김민우, 박주홍의 부진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벌써 마운드 붕괴라는 시선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한용덕 감독이 스프링캠프 목표를 선발진 구성으로 내세운 이유는 지난 시즌 약점이었다는 뜻이다. 이 약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프링캠프에 왔고, 이제 훈련을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첫 실전 경기였다.

       

      경기력 측면에서 적응이 필요한 시기이고, 훈련을 통해 더 가다듬어야 할 시점이다. 선발진 구성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고, 이를 통해 성장 및 발전을 해야 한다. 이 성장 및 발전의 과정이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첫판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것이 긍정적일 수 있다. 연습경기는 어디까지나 연습경기이다. 선수들이 현실을 자각할 수 있고,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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