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9-02-12 06:00:00, 수정 2019-02-12 09:44:24

    그 시절, 우리가 응원하던 ‘윤석민’은 어디에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부활을 꿈꾸던 KIA 투수 윤석민(33)이 고개를 숙였다. 

       

      윤석민은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했다. 지난달 7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일찌감치 새 시즌을 준비했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2016년 웃자란 뼈를 제거한 오른 어깨에 통증이 가시지 않았고,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도 부상이 생겼다. 결국 11일 캠프를 떠나 귀국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3주간 연습경기 일정인데 윤석민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감독님께서 일본에 있는 것보다 함평(2군 훈련장)으로 돌아가 재활 보강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민은 잘해보고자 정말 열심히 했다. 캠프에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이라는 이름 세 글자에 거는 기대는 컸다. 윤석민은 2011년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 승률 0.773으로 각 부문 1위에 올라 4관왕을 기록했다. KBO리그 MVP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한 뒤 2015년 KIA로 돌아와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1군에 복귀했으나 경기력은 저조했다. 2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올 시즌 사상 최다 삭감액(10억5000만원)을 받아들이고 2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자존심까지 내려놓고 애썼지만 팀과 윤석민 모두가 바라던 부활의 가능성은 작아졌다.

       

      “열심히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많이 속상하다”고 전한 윤석민은 어깨 통증이 생각보다 크다. 재활 마무리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윤석민을 선발 혹은 마무리로 기용하려 했던 KIA는 투수 운용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선발은 양현종과 조 윌랜드, 제이콥 터너를 기본으로 나머지 두 자리에 영건들을 시험한다. 11일 열린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한승혁이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마무리는 김세현이 무릎 통증으로 캠프에서 조기 귀국해 김윤동 카드가 유력하다. 

       

      부상과의 긴 씨름에 들어간 윤석민이 돌아올 수 있을까. 과거의 영광은 빛이 바래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