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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는 없다…그들은 이번에도 일낼까

입력 : 2019-02-12 07:00:00 수정 : 2019-02-11 1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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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D-40.

 

40일 뒤면 프로야구 개막 축포가 터진다. 지난 시즌 파란을 일으켰던 슈퍼루키 강백호(KT) 양창섭(삼성) 안우진(이상 19·키움)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올 시즌에도 포효는 이어질 것인가.

 

징크스를 무력화해야 한다. 프로 스포츠계에는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낸 신인이 이듬해 맥을 못 추는 이른바 2년차 징크스가 있다. 초반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자만에 빠지기도 하고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3인방에게는 기우가 될 확률이 높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최신 분석 장비 등이 완비돼 있기 때문이다. 비시즌 동안 지난해 드러났던 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데 힘써왔고 2월의 시작과 동시에 스프링캠프로 이동해 2019시즌 실전 대비를 위한 훈련이 한창이다.

 

강백호. 키움 제공

강백호는 2018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장본인이다. 고교 최대어(신인 지명 2차 1라운드 1순위)다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주특기는 홈런으로 무려 29번이나 담장을 넘겼다. 야구계는 오랜만에 나온 신인 거포에 흥분했다. 그 결과 올 시즌 KT와 1억2000만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 2년 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비시즌 최대 과제인 좌익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일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양창섭. OSEN 제공

양창섭은 삼성 마운드의 희망이다. 데뷔 무대였던 2018년 3월28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KBO 역대 최연소 데뷔 선발승(18세6개월6일)을 올렸고 19경기 87⅓이닝 7승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상에 발목 잡히지만 않았더라면 10승도 바라볼 수 있었다. 다만 이닝 이터 역할을 다해주지 못한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체력 보강에 최대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로운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 연마에도 힘쓰고 있다.

 

안우진. 키움 제공

안우진은 출발 전부터 가시밭길이었다. 고교 시절 후배 폭행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A)로부터 3년 자격정지를 비롯해 구단 측에도 50경기 자체 출전 징계를 받았다. 정규시즌은 20경기 41⅓이닝 2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9로 ‘널 뛰는’ 구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새 시즌 선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데뷔 2년 차 만에 처음으로 합류하게 된 스프링캠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2년차 신예들이 이번에도 일낼까. 지금 흘린 땀방울이 정규시즌 웃음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강백호, 양창섭(이상 OSEN), 안우진(키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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