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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2년만의 복귀”…‘해치’, 정일우의 ‘젊은 영조’ 어떨까

입력 : 2019-02-11 14:44:22 수정 : 2019-02-11 14: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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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정일우가 돌아왔다. ‘해치’를 통해 지금껏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청년 영조’를 연기할 그의 복귀에 기대감이 모인다.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SBS 홀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정문성과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가 자리했다. 

 

오늘(11일) 첫 방송 되는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사헌부 열혈 다모인 여지(고아라),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왕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선악을 판단하는 상상의 동물 ‘해치’ 그리고 ‘사헌부’를 배경으로 다룬 작품. 

 

무엇보다 ‘해치’는 2년 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정일우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정일우는 비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천한 왕자에서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강대한 왕권을 움켜진 영조를 연기한다. 이용석 PD는 정일우 캐스팅의 이유로 “납치한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지방 촬영도 많고 배우들이 사극을 하기 싫어한다. 그래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느라 정신 없을 때 보쌈하듯 데려왔다”고 설명하며 “이금이라는 인물이 극에서 역사를 담당하는 굉장히 복합적 인물이다. 제작진과 호흡해야 하는 부분도 많은데 잘 소화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정일우는 이후 SBS ‘돌아온 일지매’ ‘49일’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2016년 tvN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소집해제를 신고했다. 당시 일찌감치 복귀작을 확정 지은 이유에 대해서 “2년 동안 작품에 목말랐다. 일이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정일우의 포부는 남달랐다. “군복무 이후에 복귀작으로 고민도 많았다”고 입을 뗀 정일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사활을 걸어 연기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다수의 영화, 드라마 속에서 조선의 왕 ‘영조’가 등장했다. 그러나 ‘해치’ 속 정일우가 연기할 인물은 ‘젊은 영조’다. 정일우는 “그만큼 다채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일우는 “그동안 이순재, 송강호 선배님이 출연한 작품을 비롯해 영조가 나온 작품을 다 찾아봤다.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톤’이다. 사극이라고 해서 무겁게 저음으로 깔고 간다기 보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젊은 영조’만의 듣기 편한 톤으로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금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이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11일) ‘해치’와 MBC ‘아이템’, JTBC ‘눈이 부시게’가 동시에 첫 출발을 알린다.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tvN ‘왕이 된 남자’, 방송을 재개하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까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월화극. 과연 3년 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정일우는 시청자를 단번에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오늘 밤 10시 ‘젊은 영조’로 변신할 그의 도전이 시작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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