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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한용덕 감독, 또다른 숙제 ‘규정타석 채우기 & 3할 타자’

입력 : 2019-02-11 16:00:00 수정 : 2019-02-11 14: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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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3할 타자를 배출하라.’

 

한용덕(54) 한화 감독은 2019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면서 제1 목표로 ‘선발진 구성’을 꼽았다. 지난 시즌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2위에 올랐지만, 선발진으로 범위를 줄이면 5.46으로 5위에 그친 아쉬움을 풀겠다는 의지였다. 현시점에서 선발진만 잘 꾸려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선발 야구가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타석에서도 힘을 내줘야 한다. 3할 타자를 배출하는 것이 그 첫 번째이다.

 

한화의 지난 시즌 팀 타율은 0.275로 전체 8위였다. 홈런은 151개, 안타 1369개로 각각 7위와 9위였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280으로 8위였다. 분전한 마운드와 달리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용덕 감독 부임 이후 10년 묵은 ‘가을 야구’의 한을 풀었던 한화가 더 탄탄한 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타석의 분발이 필요하다.

 

우선 타선을 이끌어줄 중심 타자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심’은 클린업 트리오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타선을 꾸준히 지키면서 타순을 지켜줄 타자를 뜻한다. 지난 시즌 한화 타선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는 외국인 선수 제러드 호잉(0.306)을 필두로 송광민(0.297) 이성열(0.295) 이용규(0.293) 하주석(0.254)까지 총 6명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SK는 7명이었고,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두산이 8명이었다. 한화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규타석을 채워줄 타자가 1~2명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3할 타자가 필요하다. 득점권 타율이 8위에 머물렀듯이, 중요한 순간에 해결해줄 히터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을 넘긴 것은 호잉이 유일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3할이 넘는 선수의 비율은 10개 구단 가운데 한화가 최저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가 가장 적었던 NC(4명)도 3할이 넘는 타자는 2명(나성범, 박민우)이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단 베테랑의 활약이 중요하다. 부상으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김태균을 필두로 이용규, 송광민, 이성열, 정근우 등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리고 양성우 하주석 강경학 최재훈 등이 한화의 차세대 주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 이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용덕 감독이 추진하는 뎁스 강화와 리빌딩도 자연스러운 단계를 밟을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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