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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보수적인 그래미도 뚫었다…아시아 최초 입성

입력 : 2019-02-11 11:27:53 수정 : 2019-02-11 17: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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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그래미 어워즈의 단단한 벽을 허물었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제 61회 그래미 어워즈(61st GRAMMY Awards)’ 시상자로 공식 초청됐다.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 패키지를 디자인한 허스키 폭스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 ‘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미국의 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미국 녹음 예술·기술 협회, 약칭 NARAS) 회원들이 투표로 선정한다. 회원들은 현직 음반기획자부터 방송국PD, DJ까지 미국 대중 음악계의 현업 종사자들이다. 

 

그래미 어워드는 유색인종과 힙합, 댄스음악 등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무대 진출은 큰 의미가 있다. 프레디머큐리, 마돈나, 비욘세, 머라이어 캐리, 켄드릭 라마 같은 레전드급 뮤지션들도 코드가 맞지 않거나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그래미 무대에서는 푸대접을 받아왔다.

 

Mnet을 통해 생중계된 이 날 시상식은 수많은 방탄소년단 팬들의 마음을 월요일 아침부터 설레게 했다. 이날 시상식에 블랙 턱시도와 노타이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팝스타들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글로벌 톱 아이돌’의 위상을 과시했다. 멤버들은 “영광이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꿈같은 순간이다. 이 순간을 가능하게 해준 아미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의 좌석은 카밀라 카베요, 마일리 사이러스, 돌리 파튼, 레이디 가가, 마크 론슨, 백스트리트 보이즈, 제드, 케이티 페리 등과 함께 무대 중앙에 배치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 참석으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전체에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확인했고, 지난해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미국 타임지는“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두 번 연속으로 오르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레코딩 패키징 부문에만 후보에 올라 아쉽다. 그래도 방탄소년단을 시상식 중계 화면에서 볼 방탄소년단 팬들은 크게 기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벽 ‘불타오르네(FIRE)’ 뮤직비디오가 5억뷰를 돌파하며 그래미 진출의 기쁨은 두 배로 커졌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그룹 최초로 6억뷰를 돌파한 ‘DNA’에 이어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까지 2개의 5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새 앨범을 내놓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kwjun@sportsworldi.com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0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 61회 그래미 어워즈(61st GRAMMY Awards)’ 시상자로 공식 초청돼 레드카펫 행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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