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깜짝 재회’ SK-힐만 전 감독, 뜨거운 우정 나눈 사연

입력 : 2019-02-08 13:52:44 수정 : 2019-02-08 13:52:4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SK와 트레이 힐만(56) 전 감독이 재회해 웃음꽃을 피웠다. 

 

힐만 감독은 지난 2년간 SK의 사령탑을 맡았다.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눈높이를 맞췄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했다. 승승장구하던 SK는 2018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 두산을 꺾고 마침내 챔피언에 등극했다. 

 

구단은 힐만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지만, 힐만 감독은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서였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의 1루 코치로 부임한 힐만 감독은 미국에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던 8일(한국시간) 힐만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히스토릭 다저타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SK 선수단을 찾았다. 힐만 감독은 라커룸에 들어서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들, 다저타운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선물 증정 시간도 가졌다. SK는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힐만 감독에게 우승 트로피와 흡사한 트로피를 제작해 전달했다. 더불어 언론사 시상식에서 수상한 2018시즌 올해의 감독상 및 우승반지 등을 함께 전했다. 

 

이에 힐만 감독은 "지금껏 야구 인생을 통틀어 정말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여러분들과 2년 동안 함께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게 웃으며 “항상 SK를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SK가 5년 넘게 우승하길 바란다. 트로피와 반지 등을 준비해줘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힐만 감독도 준비해온 선물을 꺼냈다. SK 선수들에게 본인의 현재 소속팀인 마이애미의 기념품(크로스백, 모자, 티셔츠 등)을 전달했다.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인사하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힐만 감독은 염경엽 신임 감독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식사 및 담소의 시간을 가진 뒤 마이애미의 전지훈련지인 로저 딘 셰볼레 스타디움으로 돌아갔다. 

 

힐만 전 감독과 SK의 우정은 아직도 뜨겁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SK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