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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6 16:42:42, 수정 2019-02-06 16:42:43

    단 1분을 뛰더라도 최선을...대한항공 김학민·임동혁의 투혼

    • [스포츠월드=장충 최원영 기자] 대한항공 김학민(36)과 임동혁(20)은 찰나의 순간을 준비한다. 그 순간을 위해 누구보다 굵은 땀을 흘린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제압했다. 2위(승점55점)로 올라서며 우리카드(3위·53점)를 따돌렸다.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경기 도중 뜻밖의 위기가 닥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8-12로 끌려갔다. 이후 상대 박진우의 서브를 받는 과정에서 리베로 백광현과 레프트 정지석이 충돌했다. 오른 팔꿈치를 감싸 쥐고 코트에 쓰러진 정지석은 그대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김학민과 교체됐다. 정지석은 웜업존에서 팔꿈치에 아이싱을 한 뒤 경기를 지켜봤다. 2세트 초반 다시 코트를 밟았다.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수습한 것은 김학민이었다. 김학민은 팀 내 레프트 중 최고 베테랑이지만, 올 시즌 정지석과 곽승석에 밀려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다. 공격력은 입증됐으나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설 자리를 잃었다. 외인 가스파리니가 부진할 때 교체멤버로 나오는 정도였다. 이번에도 김학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주 짧았다. 김학민은 1세트 리시브 효율 50%로 버텼다. 공격에서는 2득점(공격 성공률 33.33%)을 기록했다. 잠시나마 정지석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워줬고, 팀의 1세트 승리에 공헌했다. 

       

      임동혁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동혁은 지난 시즌 전체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라이트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유명한 그는 제천산업고 시절 아시아U19선수권, 세계U19선수권대회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상을 받는 등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에서는 달랐다. 라이트 포지션에 외인 가스파리니가 포진해있어 임동혁의 역할은 원포인트 서버로 한정됐다.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임동혁은 착실히 준비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우리카드 전 2세트 후반, 서브에이스 2개 포함 6연속 서브로 21-14를 만들며 승부의 추를 대한항공 쪽으로 가져왔다. 

       

      주전은 아니지만 교체선수도 충분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학민과 임동혁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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