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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변수 많은 KBO리그, 올해엔 900만 관중 시대 열까

입력 : 2019-02-06 13:31:36 수정 : 2019-02-06 13: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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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비시즌부터 관심을 독식한 프로야구가 여세를 몰아 900만 흥행을 꿈꾼다.

 

1997년 전후로 내리막길을 걸은 프로야구 흥행의 변곡점은 500만 관중을 동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었다. 지난해에는 807만3742명으로 3년 연속 800만 이상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유독 변수가 많은 올해는 900만 관중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겨우내 베테랑의 이적이 관심을 최대치로 달궜다. 지난 4년간 한화에 몸담았던 권혁이 두산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배영수 역시 지난해 말 한화를 떠나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왕조를 구축했던 두 선수가 한화를 거쳐 함께 두산에 합류한 만큼 한화와 두산의 맞대결이 2019시즌 흥미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LG로 옮긴 장원삼과 심수창도 불펜에 얼마나 큰 힘을 실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FA계약자의 활약 여부도 흥미를 끈다. 지난해 시장 최대어였던 양의지(NC)는 FA권리 행사자 중 유일하게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새 홈구장 ‘창원NC파크’ 개장에 따라 양의지의 활약 여부에 팬 유치까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 소속팀에 잔류한 최정과 이재원(이상 SK)은 일찌감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통합 2연패를 겨냥한다.

 

루키들도 판을 흔들 수 있다. 지난해 탈꼴찌에 성공한 kt는 드래프트 1순위 이대은을 품었다. 미국, 일본 등 선진야구를 경험한 이대은은 kt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는다. 삼성 이학주는 김상수와 함께 무너진 내야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어야 한다. 신인왕 강백호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는 두산 김대한과 한화 변우혁도 어떤 성장세를 그리느냐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역시 호재일 공산이 크다.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고 한국이 속한 B조 예선이 고척돔에서 진행된다. 다만 선수 선발 공정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성적뿐 아니라 여론의 반응도 살펴야 한다. 김경문 신임 대표팀 감독은 “납득 가능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감독이 선수선발 논란을 잠재우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우승을 재현해낸다면 1000만 관중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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