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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본능’ 이재영의 포효, 흥국생명의 선두 굳혔다

입력 : 2019-02-04 19:30:17 수정 : 2019-02-04 1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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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흥국생명의 해결사는 이재영(23)이었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2-25 25-17 18-25 15-10)로 신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48점(16승7패)으로 2위 IBK기업은행(승점 43점 14승9패)과 격차를 벌렸다. 여자부 선두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레프트 이재영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재영은 올 시즌 외인 베레니카 톰시아만큼 높은 공격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톰시아의 시즌 공격 점유율은 33.23%, 성공률은 41%였다. 이재영은 이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기록(공격 점유율 32.11%, 성공률 39.14%)을 선보였다. 더불어 득점 부문에서 아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 톰시아에 이어 전체 3위(444점)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이재영은 리시브에서도 점유율 29.89%, 효율 42.11%로 팀 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격에서는 톰시아와, 수비에서는 김해란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이 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공격 성공률 36.98%)으로 맹폭했다. 위기도 있었다. 이재영은 2세트 침묵하며 고전했다. 어렵게 연결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범실이 많아졌다. 그러나 3세트에 곧바로 살아나며 상대의 허를 찔렀다.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활용해 득점을 쌓았다. 경기 중반까지 절정의 공격력을 보여준 톰시아(24득점)와 함께 디그 후 반격에 앞장섰다.  

 

매 세트 기복을 보이며 두 세트씩 나눠 가진 양 팀. 마지막 5세트 집중력 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그야말로 이재영의 원맨쇼였다. 4세트에 상대 김희진을 막지 못해 힘없이 무너진 흥국생명은 5세트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중반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이재영이 투혼을 발휘했다. 4연속 득점을 쓸어 담으며 11-9를 만들었다. 이후 센터 김세영이 연속 블로킹을 터트려 13-9로 쐐기를 박았다. 이재영이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자 축포가 터졌다. 

 

이재영의 활약 속에 핑크빛 포스트시즌을 꿈꿔보는 흥국생명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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