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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베테랑들의 재취업 성공기…기본기+성실함 있었다

입력 : 2019-02-04 13:22:47 수정 : 2019-02-04 13: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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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베테랑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사자군단의 왕조 시절을 만끽했던 이들이 있다. 어느새 5년이나 지났지만 재취업률 100%다. 장원삼(35·LG)을 시작으로 배영수(37), 권혁(35·이상 두산)이 차례대로 새로운 팀을 구했다. ‘삼성맨’들이 유독 잘나가는 이유는 뭘까.

 

​장원삼. LG 제공

분명한 점이 있다. 전성기에 비하면 모두 구위는 떨어졌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먼저 장원삼은 삼성에서 2018시즌 8게임 38이닝 선발투수로 나서서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저조한 기록을 보였지만 최대 7이닝을 버텨줬고 마지막 경기에선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재활에 성공한다면 2019시즌 재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배영수. 두산 제공

배영수 역시 지난 시즌 구위가 무너졌다. 한화에서 11경기 55⅔이닝 동안 선발마운드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6월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 위력적인 구위로 승리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은퇴는 아쉬웠다. 결국 현역 연장 의지를 피력했고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재 통산 137승으로 기해년에는 현역 최다승 기록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권혁. 스포츠월드DB

권혁도 한화에서의 2018시즌은 완전치 못했다. 초중반까지 재활을 힘쓰며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9월이 돼서야 마운드에 섰고 이후 16경기에서 11이닝 동안 불펜에서 1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무너졌던 2017시즌에 비해 살아난 점은 확실하지만 2019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오르지 못하며 결국 팀에서 나오게 됐고 두산과 계약에 이르렀다. 즉시 전력감인 만큼 불펜에서 활용도는 높다.

 

이들의 공통점은 또 있다. 돈보다 야구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현역 생활을 갈망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성실함을 겸비해 베테랑으로서 팀 내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는 점도 재빠른 영입 소식으로 이어지게 된 계기였다.

 

2019시즌 선수생활을 연장하게 된 세 선수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까. 고진감래를 경험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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