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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단장 전격 교체’ 김치현 키움 새 단장이 전한 선임 뒷이야기

입력 : 2019-02-02 09:00:00 수정 : 2019-02-02 1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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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생각도 못 했죠. 쉬고 있었거든요.”

 

키움은 지난달 25일 갑작스럽게 새로운 단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2일 여성 심판 출신으로 FC 안양의 단장도 역임했던 임은주씨를 야심차게 단장으로 선임했지만, 본인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데 따른 불가피한 움직임이었다.

 

막상 부딪혀보니 만만치 않았던 야구단 운영과 대내외적인 비판 여론은 임 전 단장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결심한 이유였다.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한 경영진은 바삐 3명의 후보를 추려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김치현 전 전략·육성·국제 팀장이었다. 지난 2008년부터 키움에 합류해 지난 시즌까지 전략·육성·국제 팀장을 역임했던 김 단장은 선수단 운영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었다.

 

김 단장은 지난 25일 박준상 대표이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고, 그 자리에서 단장 부임 제안을 받았다. “당시 대표이사님이 대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다시 함께 일해볼 생각이 없느냐’라고 물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란 답변을 드렸는데, 대표이사님은 재차 ‘다른 후보도 존재하고, 이사회도 거쳐야 해 생각은 해달라’란 부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최종 결정은 지난달 30일 저녁에 이뤄졌고, 이사회 결과를 전달받은 김 단장도 구단의 제안을 수락했다. 1일 임은주 전 단장과의 첫인사를 시작으로 단장으로서의 삶도 시작됐다.

 

김 단장은 과거 운영팀장으로 재직했던 장정석 감독과는 10년 가까이 함께한 절친한 사이. 감독과의 친분도 두터운 만큼, 현장과의 소통과 호흡에는 자신 있다. “통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문자 메시지로 선임 소식을 전했다. 함께 웃으며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단장으로서 첫 번째 과제는 역시 내부 FA 김민성(31)과의 협상이다. 아직 업무 인계를 받아야 해 구체적인 협상 계획을 잡진 못했지만,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 단장은 “아직 에이전시와 연락한 적은 없어 협상 날짜를 잡아 두진 못했다.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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