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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맨 된 장원삼, 무릎 부상 탈출해야 ‘제2의 야구인생’ 빛본다

입력 : 2019-01-31 14:00:00 수정 : 2019-01-31 15: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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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무릎에 달려있다.”

 

결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장원삼(35·LG)의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9시즌 동안 삼성맨 생활을 마치고 LG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시즌 초반 LG의 불펜을 이끌며 베테랑 임무를 수행해낼 수 있을까.

 

모든 이유는 무릎 때문이다. 장원삼은 앞서 2018시즌에도 무릎 부상으로 고충을 겪었다. 지난해 6월9일 LG전 도중 무릎 통증으로 교체됐다. 예후도 좋지 못했다. 7월7일 화성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같은 부위 통증이 재발하며 0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결국 시즌 아웃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방출로 이어지며 9시즌 간 몸담았던 삼성을 떠나며 LG로 옮겼다.

 

문제는 여전하다. 아직도 무릎이 100%가 아니란 점이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 본인은 캠프에 합류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보내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오키나와 때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의 스프링캠프는 1월30일부터 2월2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뒤 2월25일부터 3월9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진다. 스프링캠프가 감독의 팀 청사진을 그리는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1차 캠프 참여가 불발된 점은 장원삼에게 악재다. 이제 2차 캠프에 참가해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시즌 전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장원삼의 영입 목적은 초반 활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명석 단장은 시즌 초부터 영건들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베테랑인 장원삼에게 봄 시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무릎 부상이 완쾌되지 않는다면 임무 수행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구위는 나쁘지 않다. 2018시즌엔 선발마운드에서 최대 7이닝까지 버텨줬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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