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서비서' 민진웅 "눈물연기 비결? 진심 가득 담았죠"

입력 : 2019-01-28 15:20:16 수정 : 2019-01-30 16:31: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지닌 배우가 있다. 배우 민진웅이다. 2014년 영화 ‘패션왕’으로 데뷔한 민진웅은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에만 매진했고, 역할이 작든 크든 늘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매 작품 ‘민진웅’이란 존재를 각인시켰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를 맡은 민진웅은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안길호 연출)에서 현빈 비서인 서정훈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에서는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한 조선어학회 일원으로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쉬운 듯 어려운 캐릭터를 민진웅은 온 힘을 다해 연기했고, 그 결과 시청자와 관객들은 ‘민진웅’이란 좋은 배우를 알게 됐다. 오직 연기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주를 지닌 민진웅. 그의 다음 연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순간이다.

먼저 민진웅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증강현실(AR)과 게임이란 색다른 소재를 다룬 점에 대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게임을 잘 하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접해온 익숙한 소재였기에 비교적 쉽게 적응했다”고 밝히며 “다만 NPC(Non-Player Character)를 연기할 때는 고민이 많았다. 평소처럼 연기하면 NPC답지 않을 테고, 너무 딱딱하게 연기하면 그것 또한 시청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캐릭터가 될 것 같아 밸런스를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민진웅은 유독 현빈과 부딪히는 신이 많았다. 현빈의 비서 역할이기도 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극을 움직이는 중요한 축이 됐기 때문이다. 민진웅은 “처음 두 달 동안 해외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같이 있는 순간이 많다 보니 저절로 친해졌고, 저절로 형을 좋아하게 됐다”면서 “인간적으로 좋아할 점이 많은 형이다.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느껴보시면 왜 그렇게 사람들이 현빈을 좋아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현빈을 향한 민진웅의 애틋함이 극 전반에 고루 배어들었다. 극 초반의 아웅다웅 케미를 보여주는 모습은 물론 NPC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현빈을 지키는 민진웅의 우직한 모습이 시청자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민진웅은 “초반엔 어리숙한 비서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부엔 현빈을 지키기 위한 의리를 지키는 인물로 그려졌다. 실제 현빈형을 좋아하게 되니, 극중에서도 그런 느낌이 강하게 묻어난 것 같다”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멜로 못지않은 진한 브로맨스를 연기한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민진웅은 ‘눈물 장인’이라 해도 될 만큼 공감 가는 눈물로 시청자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뿐 아니라 영화 ‘말모이’에서 보여준 눈물 또한 공감을 자극하면서 작품에 깊이 빠져들게 하는 힘을 보여줬다.

 

민진웅은 ‘눈물 장인’이란 수식어에 대해 “과분한 말이다. 아직 장인까지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공감하기 좋은 상황에 흘리는 눈물이어서 더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다. 아직 스킬로는 많이 부족한 편인데,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순간만큼은 진심을 가득 담아 연기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영화 ‘말모이’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쉼 없이 달려온 민진웅. “연기할수록 점점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힌 그는 “건강한 사람, 좋은 배우였으면 한다. 건강한 기운을 많은 분께 전해드리고 싶고, 내 연기를 보고 ‘이 사람 옳은 행보를 걷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좋은 기운을 지닌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