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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아동 성추행’ 다룬 다큐 영화, 논란 속 개봉

입력 : 2019-01-28 10:56:03 수정 : 2019-01-28 10: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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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가 논란 속에 개봉,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리빙 네버랜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세이프처크가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4시간 동안 다큐멘터리에서 사건 폭로 당시와 그 이후의 삶을 일대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잭슨의 성추행 혐의가 처음 세상에 알려졌을 때 이들은 각각 7세, 10세였으며 현재는 모두 30대 성인이 됐다.

 

‘리빙 네버랜드’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주장이 꽤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또 다른 쪽에서는 이들이 앞서 경찰조사를 통해 여러 번 “성추행 당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영화제 개봉 첫날에는 팬들의 상영 방해 시위에 대비해 경찰이 배치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잭슨 재단 측은 영화 공개를 앞두고 “이미 무죄를 받은 사건”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마이클 잭슨은 199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민사소송을 당했지만, 법정 외 합의로 마무리됐다. 2005년 다시 아동 성추행 혐의에 연루돼 여러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 또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리빙 네버린드’는 3~4월쯤 미국 최대 유료 채널인 HBO에서도 총 4회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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