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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28 03:00:00, 수정 2019-01-27 18:45:05

    5G폰 vs 폴더블 폰… 올해 시장 달군다

    5G 스마트폰 빠른 인터넷 강점 폴더블 폰 화면 자체 접을 수 있어 / 모두 통신·스마트폰 업계 새 성장 동력… 시장 다시 활황세 기대
    • [한준호 기자] 2019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2018년보다 최대 5%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그래도 5G 전용 스마트폰과 화면 자체를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나오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스마트폰제조 및 통신 업계에 퍼져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3% 줄어든 14억1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커진다면 생산량 감소 규모가 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올해 5G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용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해 기대감이 팽배한 분위기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역시 혁신 전략 상품으로 기능하면서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먼저 5G의 경우, 최근 의미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LG전자는 대표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5G 전용 스마트폰’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74%가 5G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결국 대부분의 소비자가 5G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5G 서비스는 무엇인지도 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5G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이들 중 70%가 원하는 5G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고화질 영상과 라이브 방송 등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활용성’, 우수한 화질과 사운드, 원격 진료나 운전 또는 대화가 그것이다. 5G 스마트폰은 기대만큼이나 1세대 제품에 대한 걱정도 있다. 응답자 중 65%는 5G 서비스 이용 시 배터리 소모가 늘어나는 것을, 45%는 발열을 각각 우려했다.

      5G 전용 스마트폰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각으로 내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LG전자는 나흘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5G 스마트폰을 각각 처음 선보인다.

      현재 LG전자만 5G 스마트폰의 사양을 공개한 상태. 사양만 보면, 설문조사 속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는 모양새다. 기존 제품보다 정보 처리 능력을 45% 이상 향상했고 4G보다 수십 배 빠른 5G 인터넷은 물론이고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 등을 동시에 실행해도 느려지거나 끊기지 않도록 했다. 장시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발열이나 전기 소모량 급증 우려에도 대비했다.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한층 강력해진 ‘베이퍼 체임버’를 적용해 발열로 인한 폭발 예방에도 신경을 썼다. 전기 소모량이 커질 것에도 대비해 배터리 용량도 4000㎃h로 LG V40 ThinQ 대비 20% 이상 늘렸다.

      아직 사양을 공개하지 않은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를 펼치다’라는 대형 문구가 적힌 옥외광고는 갤럭시 출시 10년을 맞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고 있어 고사양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올해 5G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되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게 확실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 세밑 발표한 조사에서 올해부터 프리미엄 시장 위주로 5G 전용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2023년에는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이통사와 제조사까지 5G 스마트폰 출시 준비는 모두 끝난 상태”라며 “5G 전용 콘텐츠가 다수 등장하면서 통신업계와 스마트폰업계 모두 일제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폴더블 스마트폰도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고, LG전자는 그 전 단계인 듀얼 디스플레이폰으로 가능성을 타진할 듯하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 디스플레이 기술은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도 기술력을 이미 확보해놨다”며 “문제는 소비자들이 5G 스마트폰처럼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콘텐츠나 기능이 뭐가 있느냐 하는 점인데, 이 때문에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잇달아 시판할 계획이어서 세계적인 추세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 레노버가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과 손잡고 내달 발매하는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뜨거운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 외관이 200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휴대전화 레이저 폴더폰과 똑같은 해당 제품은 공개와 동시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이나 폴더블 스마트폰 모두 통신 업계와 스마트폰 업계 모두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나 다름없다”며 “새로운 콘텐츠와 하드웨어로 시장이 다시 성장 동력을 찾고 활황세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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