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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돌풍의 중심 ‘나경복’, 기복 줄이고 실력 높이고

입력 : 2019-01-27 16:32:08 수정 : 2019-01-27 16: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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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25)이 후반기 거센 활약으로 4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우리카드는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승점 48점 16승9패)을 제치고 2위(승점 50점 16승10패)로 올라섰다. 5연승 중이던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1점 19승6패)과의 격차도 좁혔다. 

 

4연승의 뒤에는 나경복이 있었다. 나경복은 2015~2016시즌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생각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리시브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공격에서도 기복이 컸다. 공격성공률 50%를 넘긴 시즌이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도 팀에서 공격점유율 22.02%, 성공률 48.10%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의 나경복은 다르다. 주공격수 아가메즈 못지않은 화력을 뽐내고 있다. 블로킹과 매서운 서브까지 장착했다. 나경복의 기세는 1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꺾이지 않았다. 나경복은 팀 내 최다인 17득점(성공률 66.66%)을 터트렸다. 아가메즈가 14득점(성공률 40.62%)으로 주춤했으나 나경복이 공격 선봉에 섰다. 강타뿐 아니라 블로킹을 이용한 영리한 공격까지 선보였다. 블로킹도 5개를 추가했다. 상대 주포인 파다르의 공격 코스를 완전히 봉쇄했다. 덕분에 우리카드는 ‘높이의 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블로킹에서 12-7 우위를 점했다. 저절로 승리가 따라왔다.

 

나경복은 “우리 팀은 항상 5라운드부터 처지곤 했다. 선수들끼리 5라운드부터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리시브 범실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리베로 (이)상욱이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감독님께서 조절을 잘해주셔서 체력 문제는 없다”고 웃어 보였다. 남자부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경복이 우리카드를 정상까지 견인하려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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