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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美 아카데미도 휩쓸까…5개 부문 노미

입력 : 2019-01-23 09:50:30 수정 : 2019-01-23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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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기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계속된다.

 

오스카 레이스가 시작됐다.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는 22일(이하 현지시각)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후보작을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동안 특유의 보수적인 기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여기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포함시킨 모습이다. 극장용 영화가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요로고스 란티모스 감독)와 함께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가 하면, ‘블랙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히어로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선전이다.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1000만 고지(22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88만2427명)를 눈앞에 두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2관왕에 오른 것. ‘보헤미안 랩소디’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퀸’의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는 “라미 말렉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의 연기는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1차 후보로 지명돼 관심을 모았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최종 탈락돼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는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가버나움’(자인 알 라피아, 나딘 라바키 감독), ‘콜드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 ‘네버 룩 어웨이’(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등이 올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배급사 파워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버닝’은 아카데미 경험이 없는 웰 고(Well Go USA)가 배급을 맡았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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