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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실력으로 논란까지 잠재웠다

입력 : 2019-01-22 11:00:39 수정 : 2019-01-22 13: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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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항서 매직’은 현재 진행형이다. 실력으로 재계약 논란을 잠재웠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다시 한 번 ‘박항서 열풍’에 빠졌다.

 

‘박항서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지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치른 요르단과의 ‘2019 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안컵 출전 역사상 두 번째이자,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앞서 베트남은 2007년 동남아시아 공동 개최(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베트남 언론은 칭찬 일색이다. 복수 언론은 ‘박항서 감독은 위대한 선생님이자, 마법의 지팡이를 쥔 마법사’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며 ‘박항서 감독은 아시아 전체를 충격에 빠트렸다’고 칭송했다.

 

이날 승리에 베트남 주요 도시는 또 한 번 열광에 빠졌다. 축구팬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에서도 박항서 매직에 큰 관심을 보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중계하고 있는 JTBC의 베트남-요르단전 시청률은 유료 방송 전국 가구 기준 6.982%를 기록했다. 20일 종합편성채널 최고 시청률이었다.

 

사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섭섭한 일을 당했다. 연일 상종가를 치며 재계약 이야기가 솔솔 나왔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하지만 베트남축구협회 측은 “재계약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1년이 남았다”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내가 스스로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애초 이란, 이라크, 예멘과 조별리그 D조에 속하며 16강 진출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분분했으나, 조 3위에 오르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도 우승후보 호주를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요르단을 제치고 역사를 다시 썼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매직’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동남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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