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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언더독'이 DMZ를 유토피아로 재탄생시킨 이유는?

입력 : 2019-01-22 10:04:21 수정 : 2019-01-22 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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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영화 ‘언더독’ 속 주인공들은 왜 DMZ로 향했을까.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담은 영화다.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후 전 세대를 망라하는 뜨거운 입소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영화 최초로 DMZ를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DMZ는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갈등과 분열의 상징으로 그려져 왔다. 하지만 ‘언더독’ 속 DMZ는 주인공 ‘뭉치’와 친구들이 행복과 자유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의 종착지로 그려지고 있다. 일종의 유토피아로 설정된 셈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오성윤 감독은 “DMZ는 인간이 없는 거의 유일무이한 공간이기 때문에 ‘뭉치’와 친구들이 떠나는 여정의 종착지로 설정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고 공간 설정의 의도를 밝혔다. 여기에 이춘백 감독은 “제작 당시 개방된 DMZ이 서너 군데밖에 되지 않았다. 사진 촬영도 안됐기에 직접 눈으로 담아온 뒤 오로지 상상에 맡겨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제작 뒷얘기를 전해 DMZ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언더독’표 DMZ는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마찬가지. 한국적 색채와 따스함이 묻어나는 작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꽉 채워주고 있는 것. ‘언더독’은 개봉 전 DMZ와 인접한 파주에서 특별 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영화 속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한편,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등 최고의 배우들이 선사하는 싱크로율 100%의 더빙과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 작품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새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영화 ‘언더독’은 ‘미래의 미라이’, ‘구스 베이비’ 등을 제치고 동시기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CGV 실관람객 평점 지수인 EGG 지수에서 96%, 네이버 실 관람객 지수 9.43 등 역대급 극찬과 함께 폭발적인 입소문을 얻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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