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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SKY 캐슬’, ‘도깨비’도 넘어선 대세작…결방 가능성까지 ‘관심 폭발’

입력 : 2019-01-20 15:40:35 수정 : 2019-01-20 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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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SKY 캐슬’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청률 22%를 돌파하며 비지상파 채널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SKY 캐슬’ 18회는 22.3% 수도권 2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tvN 드라마 ‘도깨비’가 세운 20.5%의 기록을 넘어선 것. 지난해 11월 23일 첫 방송된 ‘SKY 캐슬’ 1화 시청률은 1.7%(전국 기준). 다음날 방송된 2화는 4.4%으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고, 지난달 22일 방송된 10화에서 곧장 10%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멈추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19일 방송분(18화)에서 무려 2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우아한 사모님들의 실상은 우습기 그지없다. 항상 교양과 격식을 강조하던 캐슬 주민들이지만 위기 상황에 몰리면 밑바닥에 깔려 있던 본성을 드러낸다. 특히 지난 15회에 담긴 캐슬 주민들의 육탄전과 같이 극중 곳곳에 배치된 블랙코미디적 요소들은 보고 있으면 웃음이 터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의 이기심을 풍자하고 있다. ‘SKY 캐슬’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블랙코미디 요소를 통해 묵직하게 던지고 있다는 점이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쓰앵님” “예서를 집으로 들이셔야 합니다” 등 ‘SKY 캐슬’ 속 대사 패러디가 속출하고 있고, 브랜드 광고에도 즉각 반영됐다. 

 

나아가 출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SKY 캐슬’의 상승세를 견인한다. 염정아, 김서형, 이태란 등 성인 배우들의 활약은 물론 김보라, 김혜윤, 찬희, 김동희, 조병규 등 학생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나아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지난 18화에서는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한서진(염정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목숨 같은 딸 강예서(김혜윤)의 인생이 걸려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김주영(김서형)이 건넨 중간고사 시험지 앞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 예서의 인생을 위해 황우주(찬희)에게 누명을 씌운 그는 예서의 성적이 떨어지자 서진은 다시 주영에게 돌아갔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서진 앞에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 보장과 “당신이 선택해”라는 준상의 설득이 함께 떠올랐고, 서진은 시험지가 든 봉투를 움켜쥐었다. 욕망과 양심 중, 서진은 무엇을 선택했을까. 

당초 16부작으로 기획한 ‘SKY 캐슬’은 총 20부작으로 종영한다. 이는 첫 방송 이전에 결정된 사항으로 시청률 상승세에 힘입은 결정이 아닌, 제작진과 배우들을 향한 신뢰가 오롯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이 놀랍다. 방송사와 제작진이 함께 ‘대세 드라마’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가운데 ‘SKY 캐슬’의 결방 가능성도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JTBC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독점 중계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시간과 ‘SKY 캐슬’ 방송 시간이 겹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16일 중국 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2일 16강 경기를, 승리할 경우 오는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8강 경기를 펼친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SKY캐슬’의 방송 시간을 고려했을 때,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시간대가 겹쳐 결방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오는 2월 1일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결승 경기까지 결방 가능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

 

이처럼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SKY 캐슬’.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20%를 돌파한 ‘SKY 캐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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