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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9년차 걸그룹’ 에이핑크의 멈추지 않는 변신

입력 : 2019-01-16 11:48:21 수정 : 2019-01-16 15: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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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데뷔 9년차 걸그룹. 소위 말하는 ‘7년차 징크스’ 쯤은 일찌감치 넘어섰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여섯 멤버가 함께하는 더 먼 미래를 바라본다. 이 모든건 ‘에이핑크’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7집 ‘ONE & SIX(원 앤 식스)’ 이후 반년 만의 완전체 컴백, 나아가 새해의 시작을 팬들과 함께했다. 지난 5일과 6일 한국 걸그룹 최초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19 PINK COLLECTION : RED & WHITE(2019 핑크 컬렉션 : 레드 & 화이트)’를 개최해 새 앨범 ‘퍼센트(PERCENT)’ 신곡 ‘%%(응응)’의 무대를 하루 먼저 공개했다. 

 

7일 정식 발매 후 타이틀곡 ‘%%(응응)’은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9년차 걸그룹의 식지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응응’은 ‘1도 없어’와 연결된다”며 “커리어 초기에 알려졌던 천사같은, 걸리시한 사운드에서 그들의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면모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성숙해가며 이전에 보였던 음악적 변화가 계속된다”고 평가했다.

 

콘서트, 새 앨범으로 새해를 시작한 에이핑크는 “항상 목표는 ‘1년 2컴백’”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은지는 “1월부터 컴백 준비로 바쁜 건 처음이다. 긴장도 많이되고 남다른 새해를 맞이한 듯 하다. 앞으로도 1년 2컴백을 목표로 노력하겠다. 기다림을 너무 길게 만들어 팬들에게 매번 미안하다. (1년에 한 번 활동하면) 활동은 한 달 남짓 하고, 나머지 11개월은 기다리며 보내야 한다. 2014년부터 그 기다림이 항상 컸다. 에이핑크가 7년차 징크스를 깨고 지나온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교류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든다”며 이번 컴백의 의미를 찾았다. 

 

앨범명은 ‘퍼센트’(PERCENT). 어떠한 숫자도 붙이지 않고 오롯이 단위인 ‘퍼센트’만을 사용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타이틀곡 ‘%%’은 긍정을 뜻하는 ‘응응’을 재치 있는 방식으로 기울여 표현했다. 당장의 외로움에 타협하지 않고 좋은 사람을 기다리겠다는 ‘쿨’한 마음을 표현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댄스곡. 지난 활동곡 ‘1도 없어’를 만든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공동 작사, 작곡했다.

 

소녀의 핑크빛의 사랑을 이야기하던 에이핑크가 이제 내가 원하는 쿨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박초롱은 “콘셉트 변화는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 데뷔 초부터 항상 이야기한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이에 맞게 우리의 음악도 점점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시기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컴백이 늦어지기도 했다. ‘1도없어’ 때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고 생각했다. 이때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앞으로 변화가 힘들 것 같았다. 걱정은 있었지만 변화를 시도했다”고 변화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간의 앨범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달라진 건 ‘가사’다. 오하영은 “그동안 주로 첫사랑이 떠나가지 않길 바라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노래했는데, 이전과 비교해 가사가 굉장히 쿨해졌다. ‘자신 없으면 가라’고 할 정도”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김남주는 “데뷔곡 ‘몰라요’에는 순수한 감정이 담겼고, ‘러브’에는 이별의 아픔이 있다. ‘1도없어’에는 더 성숙한 매력이 있다. 가사의 변화가 에이핑크 변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은 연애도 하고 아파도 봤으니, 이젠 내가 원하는 사랑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곡이다. 그에 맞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놓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응응)’을 비롯해 ‘안아줘요’ ‘느낌적인 느낌’ ‘줄다리기’ ‘이너프’ ‘기억 더하기’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김남주는 “수록곡 색이 정말 다양하다. 노래 들으면서 계속 색이 바뀐다.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곡이 담겼다. 에이핑크의 더 발전된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1년 데뷔한 여섯 소녀들이 이제 당당한 여성으로 성장했다. 멤버들의 내면과 외면, 음악적인 성장도 눈부셨다. 이에 정은지는 “그간 에이핑크가 보여드린 콘셉트를 버리지 않은 가운데 연차가 쌓이면서 성숙해지고 노련해지는 부분도 생긴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만의 차별점으로 담긴 것 같다”며 “물론 언젠가는 청순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자신감도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초부터 선배 그룹들을 언급하며 “닮아가고 싶다”고 밝혀온 에이핑크. 여섯 멤버가 데뷔 초부터 9년 차 걸그룹이 되기까지 잊지 않은 바람이다.

 

손나은은 “올해 초부터 콘서트와 앨범 발매로 활동을 시작하게 돼 좋다. 좋은 앨범과 많은 활동으로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다. 멤버들 개인 활동도 많이 하고, 기회가 된다면 올해 또 앨범을 내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밝혔고, 정은지는 “어느덧 연차가 많이 쌓였지만, 올해 초부터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같이 나이 들어가면서 좋은 공연을 하고 팬들과 함께할 수 있길 매해 다짐한다. 그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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