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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발’ 심리전… 결국 승리로 풀어야

입력 : 2019-01-15 13:17:26 수정 : 2019-01-15 14: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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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 없는 한국 축구는 전혀 두렵지 않다.”

 

중국의 도발이 한국 축구를 자극하고 있다. 조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치열한 심리전을 시작했다. 결국 승리로 답해야 한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나얀 경기장에서 중국과의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선다.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면 조 1위, 비기거나 패하면 조 2위를 확정한다.

 

조 1위와 2위는 차이가 크다. 2위는 향후 토너먼트 일정상 이란, 일본을 거쳐야 한다.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제든 격돌해야 할 상대지만,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는 것도 영리한 운용이다.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 지었지만,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역시 이를 잘 알기에 심리전에 나서 모습이다. 전방위로 한국 축구를 깎아내리고 있다. ‘시나 스포츠’는 “한국과 C조 1위를 다툰다. 중국의 다음 목표는 한국을 잡는 것이다. 누구도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중국 매체 ‘카이시안’은 손흥민(토트넘)의 합류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유럽에 빠져 있는 사이, 중국 공격수 우 레이(상하이 상강)는 아시안컵을 장악했다”고 치켜세웠다.

 

벤투 감독에 대한 도발도 있다. ‘시나 스포츠’는 “벤투 감독의 중국 여정은 침울했다. 지난해 리그에서 5연패를 당한 후 경질됐다”고 소개하며 “'중국전 경기력이 나쁘다면 분명히 벤투 감독에게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흔들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시즌 충칭 리펀을 이끌었지만,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이처럼 중국 언론의 도발은 한국 축구가 자처한 일이다. 앞선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국은 5골을 몰아쳤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나쁘다. 잦은 패스 미스와 투박한 경기로 고전을 자처했다. 결국 중국의 도발은 승리로 갚아야 한다. 벤투호가 기세등등한 중국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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