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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전북, 왜 ‘미래 자원’ 한승규 이근호 품었을까

입력 : 2019-01-15 06:00:00 수정 : 2019-01-14 15: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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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포스트 이동국 & 이재성’

 

전북 현대가 ‘미래 자원’ 한승규와 이근호(이상 23)를 동시에 품었다. 프로축구 전북은 14일 “공격적인 미드필더 한승규와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이근호를 영입했다”며 “젊은 자원을 동시에 영입하며 탄탄한 공격진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비시즌 전북의 영입 활동은 K리그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겨울이면 ‘폭풍 영입’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뛸 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을 보강한다. K리그를 ‘전북 천하’로 이끈 원동력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혁과 골키퍼 이범영, 그리고 K리그 톱 레벨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최영준을 영입했다. 이어 현재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수비수 권경원을 포함해 2018 러시아월드컵 멤버 공격수 문선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임채민도 영입설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이번 한승규, 이근호 영입은 그동안 전북의 행보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전북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 정상 도전’이라는 목표 아래 전력을 보강했다. 앞서 최강희 전 감독 체제에서도 그랬고, 2019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세 모라이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당장 활용도가 큰 검증받은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에도 홍정호, 손준호, 임선영, 아드리아노, 티아고를 영입하며 전력을 극대화했다. 이번 영입처럼 20대 초반의 미래 자원을 영입한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전북은 ‘신인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완성형 스쿼드를 구성한다. 신예 선수의 등장은 김민재, 이재성처럼 신인 선수가 경쟁력을 선보이며 성장한 케이스가 더 많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세대교체의 시작이다. 현재 전북의 핵심 멤버는 대부분 30대에 접어들었다. 우선 한승규가 경쟁할 공격 2선 자원을 살펴보면 이승기, 한교원, 로페즈 등 모두 한국 나이로 30대에 접어들었다. 최전방 역시 이동국, 김신욱 모두 30대이다. 당장 2019시즌을 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젊은 피 또는 활력소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승규와 이근호는 당장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승규는 중요한 순간에 팀 전술에 활력은 물론 창의성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하다. 이근호 역시 차세대 타깃형 스트라이커로는 단연 앞서 있다.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흐른다면 충분히 팀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즉 한승규는 ‘포스트 이재성’, 이근호는 ‘포스트 이동국’인 셈이다.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나, 활력소 차원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또한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 구단 차원에서 조금 멀리 내다보고 영입한 자원임은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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