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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는 이강인, 세계가 주목한다

입력 : 2019-01-14 10:18:04 수정 : 2019-01-14 1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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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만 17세 327일.’

 

이강인(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무대를 밟아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치른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출전 시간은 7분이 전부였다. 그러나 단순한 시간이 아니다. 만 17세의 나이에 성인 무대를 밟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이강인의 출전은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출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9년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뛴 남태희(알두하일)의 만 18세 36일이다. 이는 손흥민(토트넘) 보다도 빠른 행보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만 18세 114일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에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가 스페인 1부리그를 경험했다. 팀에서도 최연소 데뷔전이다. 발렌시아는 이날 경기 후 “구단 역사상 최연소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라고 이강인을 소개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 출전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과 최연소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이다. 독일 축구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트’는 이강인의 시장가치를 100만 유로(약 12억 8000만원)로 평가했다. 2001년생 유망주 가운데 전체 7위에 해당한다. 발렌시아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계약 기간을 2022년 6월까지 연장하며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금액)을 8000만 유로(약 1034억원)로 설정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도 밝다. 이강인은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이 유력하다. 이 대회를 빛낼 선수 주목 벌써 주목받는다. 차근차근 성장의 길을 걷고 있는 이강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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