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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승… 이커머스·인플루언서 ‘콜라보’ 지속된다

입력 : 2019-01-14 03:00:00 수정 : 2019-01-13 2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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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올해도 이커머스 업계와 인플루언서의 ‘콜라보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각각 내세우는 자체 전략에 ‘인플루언서 한 스푼’을 첨가함으로써 소비자 구매력을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현상은 속칭 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세포마켓’(Cell Market)이 성장하면서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베이코리아도 ‘2019년 쇼핑 트렌드’ 중 하나로 세포마켓의 핵심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꼽았다. 세포마켓의 영향력이 커지며 이커머스 업계는 이들과 ‘공존’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쿠팡과 티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쿠팡은 지난해 7월 자체 온라인 제휴 마케팅 시스템 ‘쿠팡 파트너스’를 선보였다. 쿠팡은 유튜버·블로거 등과 계약을 맺고 이들을 통해 발생한 판매액의 3~8%를 수수료로 제공한다.

쿠팡 파트너스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대중 앞에서 나서기보다 유튜버의 방송화면, 블로거의 포스팅에 간접적으로 배너광고 등을 띄워 구매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이 수익모델은 미국의 아마존에서도 활발히 이뤄져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쿠팡 파트너는 쏠쏠한 수수료 덕분에 SNS 유저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현재 서비스 가입자가 매주 40%씩 증가하고 있고, 이들이 올리는 매출은 월평균 수백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중인 파트너들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 원을 넘어섰다. 혼자서 월 1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파트너의 비중도 적잖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파트너스는 론칭 반년 만에 매월 수백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마케팅툴로 자리잡았다”며 “쿠팡은 높은 매출을 올리고, 파트너들은 수수료 수익을 통해 크리에이터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윈윈모델”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티몬은 2017년부터 인플루언서가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바일방송 ‘티비온’(TVON)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이는 인플루언서의 라이브방송과 홈쇼핑을 결합한 형태로, 자유롭고 톡톡 튀는 분위기에서 양방향 소통이 이뤄져 인기다.

티몬 관계자는 “쇼핑몰을 둘러보다 우연히 제품을 구매하는 ‘발견형 쇼핑’을 강화하기 위해 티비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현재도 이를 통해 월매출 100억 원이 넘는 판매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방송 시간 내 높은 매출은 물론 바이럴 홍보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몬은 올해 개인 인플루언서는 물론 미디어 전문가와의 협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김혜자 도시락·정형돈 도니도니돈까스·박지윤의 욕망스무디 등 톱스타 PB상품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굿지앤’과 미디어커머스 사업 관련 협력 협약을 체결해 보다 재밌고 전문적인 쇼핑을 돕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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