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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벤투호 ‘첫 선발 출전’ 가능할까

입력 : 2019-01-10 16:56:18 수정 : 2019-01-10 16: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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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가 벤투호 체제에서 첫 선발 출격할까.

 

파울로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막차 탑승한 이승우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 나선다.

 

역시 단기전의 변수는 부상이다. 벤투호에도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지난 7일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기성용(뉴캐슬)이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오른 엄지발가락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장기 부상은 아니지만, 두 선수 모두 키르기스스탄전 출전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

일단 기성용의 공백은 주세종(아산)과 황인범(대전)으로 채운다. 특히 황인범은 벤투호 체제에서 큰 신임을 받고 있어 큰 걱정은 아니다. 다만 이재성의 공백은 대체 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하는 3차전 중국전 전까지는 고민해야 한다. 현시점에서는 이승우가 유력하다.

 

대표팀은 앞선 필리핀전에서 예상만큼 원활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2선에서 잦은 패스 미스와 드리블 돌파 실패로 번번이 흐름이 끊겼다. 전문가들은 공격 2선에서 과감하고 도전적인 시도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분에서 이승우는 최적화한 자원이다.

 

이승우는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최근 소속팀에서 골까지 넣으며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밀집 지역에서 탈압박에 뛰어나며, 슈팅 타이밍도 빠르고 경쾌하다. 수비 중심의 전략을 들고 나설 키르기스스탄의 수비진을 깰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그동안 이승우는 벤투호에 녹아들지 못했다. 대회 전 벤투 감독 체제에서 A매치 총 4경기에 부름을 받았지만, 교체 출전 1회에 출전 시간은 딱 9분이었다. 키르기스스탄전을 계기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일에 대표팀 대체 발탁이라는 선물을 받은 이승우가 다시 벤투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kimkorea@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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