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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성폭력?...사실이라면 조재범 코치는 괴물이었나

입력 : 2019-01-10 11:29:58 수정 : 2019-01-10 11: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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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22·한체대)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을 폭로한 가운데 ‘그루밍 성폭력’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성폭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길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로 취약한 상황에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성적 학대를 계속하면서 폭로를 막는 방식이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그루밍 성폭력’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또 보통 자신이 학대당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 표면적으로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여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여준형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이자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1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심석희 성폭행 사건'에 대해 "심석희는 다른 선수와 다르게 처음 스케이트 탔을 때부터 현재 국가대표 선수 생활할 때까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다. 오랜 기간 받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긴 들었다"라며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문 케이스다. 다른 선수들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배웠던 코치가 따로 있고 커서 중고등학교 때 팀을 옮겨서 다른 코치에게 배우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심석희 사건’은 지난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며 처음 수면 위로 올랐다. 이 후 심석희 측에서 추가 성범죄 사실을 밝히며 더욱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kimkorea@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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