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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9 21:43:32, 수정 2019-01-09 21:49:00

    위기에 강한 '강심장 에이스' 우리은행 박혜진, 이변은 거절한다

    • [스포츠월드=서수원칠보 이재현 기자]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29)은 역시 위기에 강했다.

       

      지난 8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극적인 1순위 지명권 획득으로 ‘괴물 신인’ 박지현을 품에 안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다만 박지현의 기량을 향한 과한 기대감은 경계했다. 출중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아직 배워나가야 할 점이 많은 선수라고 설명한다.

       

      특히 위 감독은 곧 합류할 박지현이 자신의 지도 보다는 쟁쟁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기를 희망했다. 본받을 만한 선배로 ‘에이스’ 박혜진을 콕 집어 언급한 위 감독은 “(박)혜진이를 롤모델로 삼고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칭찬을 듣기라도 했던 것일까. 박혜진은 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총 19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박혜진을 앞세운 우리은행은 67-64(20-18 14-17 16-23 13-10)로 이겼다. 시즌 16승(3패)째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KB국민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 반 차까지 벌렸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순탄한 흐름은 아니었다. 야투 난조 속에 우리은행은 전반을 34-35로 끌려간 채 마쳤다.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은행에 무려 31연패(전신 KDB생명 시절 포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의 반란이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위기에 봉착하자 잠자던 에이스 DNA가 깨어났다. 전반 내내 2점에 그쳤던 박혜진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포함해 무려 17점을 쓸어담았다. 특히 3점 슛으로 만들어낸 3쿼터 버저비터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리드 폭을 6점 차(57-51)로 벌리는 쐐기 포이자 개인 통산 500번째 3점 슛(역대 10번째)이기도 했다.

       

      에이스가 승부처에서 힘을 내자 선배 김정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4쿼터 8점을 포함해 경기 내내 22점을 꽂아 에이스를 든든히 받쳤다. 위기에 강한 에이스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났던 한 판. 그렇게 OK저축은행전 32연승이 완성됐고, 이변은 없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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