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라미 말렉)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적인 록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영화로, 국내에선 9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나아가 아카데미영화상(아카데미)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이 상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영화를 촬영하며 많은 가족을 얻었다”면서 “내게 평생의 즐거움을 준 프레디 머큐리에게 감사한다. 이 상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정말 멋지다(gorgeous)”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는 여우주연상을 수상, 박수를 받았다. 산드라 오는 영국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수상 후 산드라 오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한국어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산드라 오는 앞서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골든글로브의 공동 사회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다음은 제76회 골든글로브 수상자(작)다.
<영화>
▲ 드라마 부문 작품상='보헤미안 랩소디'
▲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더 와이프' 글렌 클로즈
▲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그린북'
▲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바이스' 크리스찬 베일
▲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더 페이버릿' 올리비아 콜맨
▲ 감독상='로마' 알폰소 쿠아론
▲ 남우조연상='그린북' 마허샬라 알리
▲ 여우조연상='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레지나 킹
▲ 음악상='퍼스트맨' 저스틴 허위츠
▲ 주제가상='스타 이즈 본' 스왈로우
▲ 각본상='그린북'
▲ 외국어영화상='로마'
▲ 드라마 부문 작품상='아메리칸즈'
▲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보디가드' 리차드 매든
▲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킬링 리브' 산드라 오
▲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코민스키 메소드'
▲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코민스키 메소드' 마이클 더글라스
▲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마블러스 미스 메이슬' 레이첼 브로스나한
▲ TV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2-지아니 베르사체' 대런 크리스
▲ TV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이스케이프 앳 댄모라' 패트리샤 아퀘트
▲ TV 미니시리즈 남우조연상='베리 잉글리시 스캔들' 벤 위쇼
▲ TV 미니시리즈 여우조연상='샤프 오브젝트' 패트리시아 클락슨
▲ TV 미니시리즈 작품상='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2=지아니 베르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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