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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 다시 뛰는 여자농구, 순위 경쟁 관전 포인트는?

입력 : 2019-01-09 07:00:00 수정 : 2019-01-09 09: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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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휴식은 끝났다. 다시 실전이다.

 

지난 6일 올스타전을 전후로 일주일가량의 휴식기를 맞이했던 2018~2019 여자프로농구가 9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6개 구단은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2개월,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순위 경쟁의 한복판에 있는 팀들은 더욱 의지를 불태운다.

 

▲‘치열한 우승경쟁’ 이번에도 우리은행? 국민은행의 역전?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강하다. 8일 기준 15승 3패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이른바 ‘3광(光)’으로 불리는 정상급 국내 선수 3인방(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이 건재하고 박다정, 김소니아라는 특급 식스맨들까지 힘을 보탠다.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높은 주전 의존도 탓에 ‘3광’은 체력 저하에 시달린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인 센터 크리스탈 토마스의 공격력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국내 센터의 부재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이유다.

우리은행의 대항마는 역시 KB국민은행(13승5패). 격차는 2경기 차로 호시탐탐 도약을 노린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특유의 탄력과 속도로 코트를 장악하는 카일라 쏜튼은 리그 최강의 듀오다. 우리은행과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동률(2승2패)을 이루며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최근 주전 슈터이자 주장인 강아정까지 부상에서 돌아왔기에 반등요소도 충분하다.

 

▲‘봄농구행 막차를 타라’ 점입가경 3위 싸움

 

선두 경쟁만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경쟁도 뜨겁다. 삼성생명(9승9패)과 하나은행(8승10패)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격차가 단 한 경기 차에 불과해 언제라도 양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격차가 근소할수록 맞대결에서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근 기세는 하나은행이 훨씬 좋다. 삼성생명을 상대로 최근 3연승을 거뒀다.

‘수비 농구’를 지향하는 임근배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한 수비력을 갖춘 삼성생명도 하나은행만 만나면 쉽게 허물어진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실점(평균 73.75점)을 허용한 팀이 바로 하나은행이다. 임 감독은 “하나은행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한 번 흐름을 타면 무섭다. 흐름을 최대한 끊어가며 맞대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환우 하나은행 감독도 안주할 생각은 없다. 강도 높은 비시즌 체력 훈련이 드디어 빛을 봤지만, 세밀함을 보완해 후반기에 나설 계획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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