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인생 프로젝트"… ‘알리타: 배틀엔젤’이 선사할 비주얼 혁명

입력 : 2019-01-07 13:07:25 수정 : 2019-01-07 13:07: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비주얼 혁명이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가 제1차 영화 비주얼 혁명을 일으켰다면,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알리타: 배틀 엔젤’(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제임스 카메론 제작, 이하 알리타)은 제2차 비주얼 혁명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실제 인간을 보는 듯한 생생한 캐릭터, 스크린에 광대하게 펼쳐진 실감나는 비주얼이 시각적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알리타’ 풋티지 상영과 글로벌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Weta Digital) 제작진의 프레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스태프 김기범 CG 감독과 마이크 코젠스 애니메이션 감독이 참석해 영화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리타’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바타’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제임스 카메론과 웨타 디지털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40분 가량의 풋티지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은 ‘알리타’는 실사 영화라고 해도 믿을 만큼 경이로운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알리타 역을 연기한 로사 살라자르의 실제 흉터와 잔주름까지 반영, 피부 밑 작은 근육의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표현한 캐릭터 구현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또 영화 속 하이라이트인 모터볼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CG 기술을 구현해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선보였다. ‘비주얼 혁명’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를 만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 중심에는 웨타 디지털의 한국인 스태프 김기범 CG 감독이 있었다. 김기범 감독은 글로벌 VFX 스튜디오 ILM에서 약 10년간 몸담으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트랜스포머3’ ‘아이언맨2’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대작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다. 2016년부터는 웨타 디지털에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비롯해 ‘알리타’에 이르기까지 다수 작품의 CG를 담당했다.

김기범 감독은 “‘알리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생 프로젝트다. 원작을 접했을 당시 CG 기술로 구현이 어려워 프로젝트가 지연됐고, ‘아바타’ 이후 한참 지나서야 영화화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실제 세계의 것들을 최대한 담아내 스크린에 구현하는 데 의의를 뒀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김기범 감독을 비롯한 웨타 디지털 제작진은 디테일한 퍼포먼스 캡쳐를 통해 로사 살라자르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 몸짓과 손짓은 물론 치아와 잇몸 하나하나, 홍채의 움직임까지 실제 인간을 스크린에서 창조해낸 듯했다. 그 결과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알리타’가 탄생할 수 있었다.

 

김기범 감독은 “‘알리타’가 비주얼 혁명인 이유는 캐릭터의 구현뿐 아니라 캐릭터의 성장까지 함께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알리타라는 사이보그 소녀의 성장, 순수하면서도 폭력적인 캐릭터의 성격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이질감 없게 캐릭터를 표현했다는 점이 ‘알리타’를 비주얼 혁명이라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월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